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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연석의 청춘, ‘낭만’을 만나다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유연석에겐 몇 가지 수식어가 있다. 과거 ‘건축학개론 나쁜 선배’로 통용되곤 하던 그는 ‘칠봉이’를 만나 첫사랑의 순정을 간직한 소년을, ‘꽃보다 청춘’을 통해서 제목 그대로 꽃보다 빛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맨도롱 또똣’, ‘그날의 분위기’, ‘해어화’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유연석은 ‘청춘’을 가장 잘 그려내는 배우로서 사랑받고 있다.

이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유연석이 가진 ‘청춘’으로서의 면면은 또 한 번 빛났다. 성공을 갈구하는 불안정한 청춘, 그러면서도 자신의 길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탐구하는 강동주. 유연석은 강동주를 통해 청춘의 방황과 성장, 열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여전히, 어쩌면 앞으로도 ‘청춘’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릴 유연석은 지금도 자신이 걸어갈 길을 착실하게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Q. ‘낭만닥터 김사부’ 대박을 축하해요(웃음). 포상휴가는 어땠나요.
유연석: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아쉬웠던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어요. 술도 한 잔씩 하고 물놀이도 했죠. 근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너무 아쉬웠어요. 워낙 정이 많이 들었던 팀이어서 시원섭섭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언제쯤 다시 볼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Q. 강동주라는 캐릭터에 대한 감회도 새로울 것 같아요.
유연석:
언제 또 이런 좋은 캐릭터로 시청자 분들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아쉬움이 들어요. 워낙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들었던 캐릭터이기도 하고, 한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떠나보내기가 굉장히 아쉬웠죠. 강동주를 만날 수 있어서 참 행운이었어요.

Q.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종합병원2’에서 의사 역을 제대로 못 보여준 것 같아서 한이 됐다고 했죠. 이번에 그 한을 풀고 싶다고 했는데 어때요, 만족하나요?(웃음)
유연석:
어유, 그럼요(웃음). 정말 원 없이 한풀이를 했어요. ‘종합병원2’는 첫 드라마이기도 하고, 제가 원래 의학 관련된 프로그램 애청자여서 관심이 많았던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의사 역할을 준비했었어요. 하지만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죠.

Q. 이번 작품에선 매 회마다 수술 장면이 나오다시피 했죠.
유연석:
맞아요. 그래서 제가 ‘종합병원2’를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메모 수첩이 있는데, 그 수첩을 다시 꺼내서 뒷장에 이어서 메모도 하고 수술용 타이 묶는 연습도 함께 기록해놓고 그랬어요. 이번엔 정말 매번 하다 보니, 드라마가 끝날 때 즈음엔 의사 분들이 의대에 들어와 볼 생각 없냐고 할 정도였죠. 정말 한을 풀었어요. 수술 장면이 하도 손에 익다보니 막판에는 김사부의 대역 의사 스케줄이 안 될 땐 제가 대신하기도 했어요. 유인식 감독님께 의학드라마 또 하실 때 손 대역 필요하면 아르바이트 해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고요(웃음).

Q. 원래 메모를 좋아하는 편인가요?
유연석:
학교 다닐 때 필기 잘 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필기만 잘 하는, 그런 학생이었어요. 수업 때 필기 잘 해놓고 막상 시험 땐 필기 안 보고 벼락치기하고. 그래서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이 제 공책을 빌려가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 습관이 다행히 이번에, 오랜만에 다시 의학드라마를 하면서 빛을 본 셈이에요.

Q. 메모하는 습관 덕인지 의사 연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전문직군에 대한 연기 욕심이 더 생기진 않았는지.
유연석:
배우로서 경험해볼 수 없는 다른 분야의 직업을 심도 있게 파헤쳐보는 거니까 정말 재밌죠. 그 직업군에 계신 분들도 관심 있게 봐주시니 더 뿌듯하기도 해요. 앞으로 낭만‘닥터’가 아니라 낭만‘폴리스’가 될 수도 있는 거고, 낭만‘기자’가 될 수도 있겠죠?(웃음)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Q. 한석규 씨와는 ‘상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에요. 전과 달라진 점은 없었나요?
유연석:
그때도 정말 좋으셨어요. 하지만 그땐 역할 상 제가 왕이고 선배님이 신하셔서, 촬영할 때 눈을 마주친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눈을 마주치는 걸 넘어 맞서 싸우고, 반항하고, 육탄전까지 하며 촬영하니 더 정이 많이 들었어요. 매번 촬영할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시고 정말 잘 해주셨거든요. 어느새 ‘김사부’ 님이 강동주뿐만 아니라 제게도 사부님이 되어주셨죠.

Q. 한석규 씨뿐만 아니라, 강은경 작가와도 ‘구가의서’ 이후 두 번째 만남인데.
유연석:
‘구가의서’ 때도 촬영하면서 참 대본이 좋다 느꼈어요. 감정을 이입하기가 정말 좋았어요. 당시 역할이 아버지를 잃고 원수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감정이입이 많이 됐죠. 공감할 수 있는 대본을 써주시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러셨던 것 같아요. 19회 촬영 땐 ‘내가 어떻게 이렇게 연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이입하며 촬영했거든요. 드라마 중간에 작가님이 직접 ‘연석아, 너무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셨고요. 너무 감사드리죠.

Q. 내레이션 연기도 화제였어요.
유연석:
작가님이 특히나 이 작품에서 대중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정말 강렬하셨어요. 그걸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아요. 그런 메시지를 배우의 연기와 대사를 통해 전달하다보니, 저희 입장에서도 우리가 쉽게 던지지 못하는 질문들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작품과 인물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었죠. 정말 의미가 큰 작품이었어요.

Q. 서현진 씨와의 호흡도 좋았죠.
유연석:
서현진 씨는 털털한 스타일이기도 하고, 소통이 힘든 타입은 아니에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는데, 촬영하면서도 제가 캐릭터 상 어린 설정이다 보니 은연중에 제가 애교도 부리게 되고 그렇더라고요(웃음). 누가 동생이고 누나인지 모를 정도로 가깝게, 편안하게 촬영했어요.

Q. 애교, 서현진 씨가 잘 받아주던가요?(웃음)
유연석:
오글거려했죠. 근데 제가 대놓고 애교를 부렸다기보다는 연하 설정이어서 은연중에 그랬어요. 장난도 많이 쳤고.

Q. 두 사람은 커플 상을 받았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잖아요. 왠지 수상도 예상했을 것 같은데.
유연석:
예상하진 못했어요. 저희가 멜로드라마도 아니고 의학드라마니까 커플 로맨스가 확 드러나진 않잖아요. 그래서 예상은 못했지만, 같이 호흡하고 있는 배우와 합이 좋다는 의미로 주는 상이니까 받고 싶었죠. 운좋게도 커플 상도 받고 연기상도 받아서 연말에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드라마 촬영 중이기도 했던 만큼 마지막까지 좋은 호흡으로 촬영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Q. 로맨스가 드러나지도 않았고, 러브신이 많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유독 진했죠.
유연석:
아, 맞아요. 1회부터 키스신이 나오다보니 부담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어요. 그런 장면들이 적지만 잘 찍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죠. 후반에는 멜로신에 더 힘을 줬어요. 적은 분량이지만 잘 찍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그래서 주변 분들이 그런 장면들이 신선하고 좋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큰 화제를 모은 유연석 서현진 키스신(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큰 화제를 모은 유연석 서현진 키스신(사진=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

Q.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역할이 역할이다 보니 의학용어가 정말 많이 나왔어요. 암기가 어렵진 않았나요?
유연석:
대본에 암호처럼 적혀있는 단어가 많았어요. 그 뜻을 이해하고 암기해도 응급상황에서 빨리 말하다보면 발음이 꼬이기 일쑤죠. 더 힘든 건, 서서 대사만 하는 게 아니라 응급처치를 하면서, 계속 움직이면서 대사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처치를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는 건지, 제가 하는 행동이 맞는 건지를 검증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배우들도 쉽지 않았지만 작가님도 어려우셨을 거에요. 한 번 쓰고 끝이 아니라 의학용어를 적어서 의사 분들께 감수를 받고 또 한 번 수정을 하고… 모두가 신경을 두세 배는 더 써야 했죠. 그래서 의학드라마가 힘들다고들 하는 것 같아오.

Q. 의학드라마 자체가 힘든 것도 있지만, 사실 드라마 촬영이 거의 생방송 수준으로 진행되는 편이잖아요. 사전제작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 편인지.
유연석:
필요한 시점이긴 하죠. 드라마 촬영 여건이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한데, 배우들이 제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컨디션으로 촬영하게 되니까요. 사전제작은 좀 더 여유를 갖고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그런 시스템이 계속 이어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한국 드라마 특성상, 현 시대를 공감해가며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지금의 제작 환경도 좋아요. 저희 드라마에서 그런 장점이 특히나 도드라졌죠. 하지만 사전 제작이 더 좋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자리를 잘 잡아갔으면 좋겠어요.

Q. 대체로 사전제작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거네요.
유연석:
네. 그런데 이번에 느낀 게 있어요. 가끔씩 바쁘다는 핑계를 대진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

Q.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유연석:
드라마 촬영이 시간싸움이어서 이정도로밖에 못 해요, 라고 하는 게 우리 핑계는 아니었을까 반성을 한 거죠. 한석규 선배님은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끊임없이 고민을 놓지 않으시더라고요. 한 테이크를 다시 찍어보기도 하고, 대사에 문제가 없더라도 다르게 해보겠다며 한 번 더 찍어보시기도 하고요. 사실, 그런 것에 소요되는 그 몇 분간이 저희가 드라마를 촬영하는 4개월의 시간동안 큰 피해를 주거나 그러진 않았거든요. 그 한 번의 기회가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시간일 수도 있는 거고요. 전 그래서, 우리가 시간을 핑계로 그런 고민들을 놓치고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개인적으로도 많은 걸 느낀 작품인데, 시즌2에 대한 염원도 많아요. 본인 생각은 어떤지.
유연석:
팀워크가 너무 좋다보니 이 팀이 한 번 더 뭉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시즌2라기 보다는, 만약 다른 장르가 된다고 한들 함께 다시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좋은 웰메이드 드라마 한 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거든요.

Q. 시즌의 연장보다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인 거네요.
유연석:
그렇죠. 시즌2뿐만 아니라 그냥, 다시 한 번 이 팀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Q. 인터뷰하면서 유연석 씨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느껴요. 보니까 연기공부도 석사까지 했던데.
유연석:
선배님들도 촬영하다보면 저희에게 조언해주시는데, 저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뭔가를 가르쳐주려면, 그것에 대해 100% 알고 있지 않는 한 조언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는 마음에서 연기공부를 시작한 거예요. 학교에서 얻게 되는 자극제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현장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배우들을 볼 때면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서, 그 시간들이 너무 좋았어요.

Q. 이순재 씨에게도 연기를 배우지 않았나요?
유연석:
맞아요. 학부 때 제작실기 쪽을 통해 ‘리어왕’ 등의 작품을 지도해주셨어요. 이순재 선생님을 학교에서도 만나고 현장에서도 뵙고 그랬죠. 작년에는 선생님이 연기인생 60주년을 맞으셔서 저희 제자들이 헌정공연으로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작품을 기획했어요. 저도 제자로서 한 무대에 서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작은 역할이지만 한 무대에 서고자 준비하고 있어요. 서울 공연은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 때문에 함께 못했지만 2월부터 지방공연이 시작된다고 해서 함께 해보려고요.

Q. 연극 외에도 작년엔 뮤지컬도 도전했었잖아요. 첫 뮤지컬인 걸로 알고 있어요.
유연석:
무대라는 공간에 서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많은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비단 뮤지컬뿐만 아니라 공연 무대에 계속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Q. 무대 연기와 TV 드라마 연기는 다를 것 같아요.
유연석:
그렇죠. 활동하면서도 그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은 계속 갖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뮤지컬도 하고 싶었는데, 물론 처음이다 보니 쉽진 않았지만 정말 좋은 기억이었어요. 보신 분들도 잘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셔서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나 내년이나,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좋은 뮤지컬 작품이나 공연을 다시 해보고 싶어요.

Q. 행보가 참 다양한 게, 이전엔 아이들과 함께 한 ‘위키드’ 프로그램에서 MC도 봤었잖아요.
유연석:
사실 ‘위키드’는 제 배우 행보의 방향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결정이었어요. 당시에 연출자 분들이 제게 아이들이 부를 노래가 많지 않다고, 동요보다 유행가요를 따라 부르고 춤추다보니 정서적으로 그 나이 대에 공유해야 할 동요들을 우리가 어른으로서 찾아줘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해줄 선생님이 돼줬으면 한다고 하셔서 선뜻 한다고 했죠. 아이들과는 지금도 연락 중이에요. 한 친구는 드라마 시작 전에 할아버지가 달이셨다는 홍삼 물도 보내줬고, 색연필로 의사가운 입은 제 모습과 그림편지를 보내줘서 책상 앞에 붙여놨어요. 힘들 때마다 보면서 기운도 얻고 그랬죠.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연석(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

Q.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 같은데, 결혼 생각은 크게 안 해봤나요?(웃음)
유연석:
아직까진 결혼을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응답하라 1994’ 이후로 많은 분들게 또 한 번 저라는 배우가 가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낭만닥터 김사부’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봐야죠.

Q. 이번 새해 계획도 말해주세요.
유연석:
‘낭만닥터 김사부’를 마쳤으니 낭만적인 여행도 다녀보고 그러려고요(웃음). 드라마 하면서 건강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돼서 가족들과 다같이 건강검진을 받아볼까 해요. 그리고 종방연 때 드라마 촬영했던 병원 소아병동에 가서 응원 메시지도 전달하고 그랬는데, 올해 또 봉사를 다닐 수 있으면 해볼까 해요.

Q. 설날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에요?
유연석:
가족들을 몇 달이나 못 봤어요. 가족끼리 밥도 먹고 그래야죠!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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