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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빈이 묻는다. 당신들에게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어떤 배우는 평생 한 번 경험하기도 힘든 절정의 순간을 현빈은 이미 두 번이나 맛봤다. 첫 절정의 순간은 일찍 찾아들었다. 전국이 ‘내 이름은 김삼순’ 앓이에 빠졌을 때 현빈의 나이 스물 넷.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기도 전에, 그 뜨거운 시간은 모래알처럼 빠져나갔다. ‘마약과도 같은 인기의 속성’을 일찍이 파악했기에, ‘시크릿 가든’이 찾아왔을 때 현빈은 달랐다. 언젠가 사그라들, 잠시 찾아든 선물과도 같은 그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지켜보며 순간을 음미했다. 정상에 선 순간 돌연 해병대에 입대한 것도, 이미 인기의 속성을 꿰뚫은 자의 이유 있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

김태평으로 대략 2년. 그리고 또 다시 배우 현빈. 제대 후 선택한 ‘역린’은 전국 385만이라는 관객을 불러 모으고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아래 흥행 실패란 오해를 얻었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같은 시기 방영된 ‘킬미, 힐미’와 비교되며 현빈의 커리어를 할퀴었다. ‘현빈 추락’ ‘현빈 씨, 그게 최선입니까?’ ‘현빈, 전역 징크스’ ‘아, 현빈……’ 자신을 향한 혹독한 말들과 날선 시선들을 당사자 현빈이라고 모를까. “영화 ‘공조’가 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걸 잘 안다”는 현빈은 그저 묵묵히 나아갈 뿐이다. “저는 괜찮아요. 성공하면 감사한 거고, 안 되면 그 다음 작품에서 더 열심히 할 뿐이에요. 그땐 제가 지금 이 순간 느낀 감정이 더해져서, 또 다른 캐릭터가 나올 테니까요”

물론 기록이 알려주듯이 영화 ‘공조’는 흥행 역주행을 이루며 설 연휴 흥행 1위에 올라섰다. 동시에 현빈을 향한 달콤한 말들이 다시 손을 흔든다. 그 속에서 현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물어보면, 얼굴에 은은한 미소를 보이며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아시잖아요.”

Q. 작품을 선택할 때, 늘 배우로서의 현빈 개인의 만족과 팬들의 행복을 두고 고민해 오신 걸로 알아요. 가령 ‘시크릿 가든’은 팬들의 만족을 위해 선택한 작품이었죠.
현빈:
맞아요. 늘 충돌해 왔죠. 관객들이 저에게 원하는 걸 받아들여서 작품을 선택하는 게 맞는 건지,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는 건지.

Q. ‘공조’는 어떤 선택이 크게 작용한 건가요?
현빈:
‘공조’는 그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어요. 그보다는 다양한 것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죠. 이 작품을 보시든 안 보시든, 마음에 드시든 안 드시든, 일단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끔 해 드리는 게 저의 몫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젠, 제가 원하고 원하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드리고 그 결과는 그냥 받아들이려고 해요.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이전에 당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건 어떤 건가요.
현빈:
20대에는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 ‘아일랜드’도 그랬고 ‘그들이 사는 세상’(이하 ‘그사세’)도 그랬고, 영화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도 그랬죠. 관객들이 보고 여운을 느끼는 작품,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에 끌렸던 것 같아요. 그건 본능적인 행보였습니다.

Q. 당신의 ‘공조’ 출연 소식을 듣고 흥미로웠던 것도 그 때문이에요. 현빈과 JK필름의 조합은 사실 상상해보지 못했거든요. JK필름은 대중적/오락적 감식안이 탁월한 제작사잖아요?
현빈:
지금은 이렇게 오락적인 영화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제 눈에 보이나 봐요. ‘공조’도 그렇고 지금 촬영하고 있는 ‘꾼’이라는 영화도 오락성이 큰 작품이에요. 앞으로는 다양한 장르에 다가갈 생각이에요.

Q. 사실 ‘공조’는 소재가 특별한 영화는 아닙니다. 남과 북의 인물이 좌충우돌하는 영화는 많았으니까요. 송강호-강동원의 ‘의형제’, 공유의 ‘용의자’, 탑의 ‘동창생’ 등이 그렇죠.
현빈:
늘 새로운 걸 원하죠. 그건 어느 배우나 같은 마음일 거예요. 하지만 시스템적으로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큰 그림은 같더라도 그 안에서 최대한 다르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요. ‘공조’도 그런 마음으로 다가갔어요. 이전에도 그랬어요. 가령 ‘내 이름은 삼순이’ 때 캐릭터가 재벌 2세였어요. ‘시크릿 가든’도 재벌 2세였죠. 큰 건 똑같아요.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캐릭터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많은 것들이 다르다고 봤어요. 그래서 선택을 했고요. 폭이 크든 작든 차이점을 찾아가려고 해요.

Q. 북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참고한 게 있나요?
현빈:
아니요. 북한 캐릭터가 나온 영화들은 많지만, 내용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봤어요. 북한 말을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셨기에 문제가 없었죠. 대신, 파워풀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여러 액션 영화들을 찾아보긴 했어요.

Q. 철령(현빈)의 두루마리 화장지 액션 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유해진 씨가 연기한 남한형사 강진태도 두라마리 액션에 반해서 따라 하죠.(웃음)
현빈:
화장지가 물을 먹으면 딱딱해지잖아요? 그걸 응용해서 무술팀이 임팩트있는 무술 합을 만들어주셨어요. 유해진 씨의 화장지 액션 촬영은 나중에야 확인했는데, 저도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웃음)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개인적으로 당신은 힘을 뺀 연기에 아주 탁월한 능력을 지닌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일상적인 상황 안에서 그 진가가 더욱 증폭되죠 ‘공조’의 경우 상황 자체가 굉장히 특수하기에 다른 연기의 맥을 찾아야 했을 텐데요.
현빈:
고민이 있었죠. 철령은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 지는 인물이에요. 강진태와 인간적으로 유대를 느끼고 소통하는 걸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았죠. 결국 작은 시선과 눈빛, 단답형의 대답들이 제겐 중요했어요. 톤과 뉘앙스 등이 철령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생각했습니다.

Q. 당신의 일상적인 연기, 그러니까 어딘가에서 함께 살아 있을 것 같은 인물은 ‘그사세’에서 아주 강렬했습니다.
현빈:
네. 제가 연기한 작품 중 가장 현실적인 작품이었죠.

Q. 그래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사세’를 아직도 거론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현빈:
안 그래도 인터뷰하면서 듣고 있어요. 기자 분들에게.(웃음) ‘그사세’ 때의 저를 많이들 좋아하시는구나, 느끼죠. 너무 아끼는 작품이에요.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 좋아하는 감독님, 좋아하는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이고요. 그런 생각을 종종 해요. ‘그사세’가 조금만 늦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 그랬다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보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제 생각엔 좀 빨랐던 것 같아요. 노희경 선생님이 빠르시거든요. 시대를 앞서 가시는 게 있으시죠.

Q. 네. 하지만 그랬기에 현빈의 행보가 더 의미심장해 보이는 부분이 있죠. 당시 시청률과 무관하게 말이죠.
현빈:
흥행/시청률 이라는 건 그런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저를 군대 다녀 온 전 후로 나누시더라고요. 제가 20대에 다녀왔어도 그랬을까요? 아무래도 ‘시크릿 가든’이라는 큰 이슈가 있어서인 것 같아요. 그 무렵에 영화 두 편(‘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을 가지고 베를린영화제에도 다녀왔었고. 또 군대를 조금 남다른 곳(해병대)으로 가면서 사람들의 기대치를 올라간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인기와 흥행은) 제 능력 밖인 것 같아요. 책임 회피가 아니라 사실이 그래요. 그래도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신인 때나 지금이나 제 마음은 한결 같아요. 오히려 지금 더 열심히 작품을 준비해요. 이번 ‘공조’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어요. 시청률은 안 좋았지만 ‘하이드 지킬, 나’도 정말 열심히 했죠. ‘역린’도 마찬가지고요. 흥행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시길래, 얼마 전에는 제가 기자 분들에게 여쭤보기도 했어요. “도대체 흥행의 기준이 뭔가요?”라고.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어떤 대답을 들으셨습니까.
현빈:
어떤 분이 “손익분기점”라고 하길래 “‘역린’은 손익분기점을 넘었는데요? 그런데 왜 흥행이 안 됐다고 할까요?”라고 되물었죠.(웃음) 물론 이유는 알 것 같아요. 기대치가 너무 컸고, 거기엔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관객 분들이 판단한 결과겠지만 ‘역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긴 해요. 그때 너무나 큰일(‘세월호 참사’)이 발생하면서 영화 관객이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어요. 그런 시기였죠. 조금 다른 시기에 관객을 만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제겐 있어요. 그런 아쉬움은 저보다 이재규 감독님이 더 크셨을 테고요.

Q. ‘공조’는 유해진 씨와의 호흡이 많은 영화죠. 유해진 씨가 “현빈은 진짜 반듯하다”고 여러 번 밝혔습니다.
현빈:
특별히 나쁜 행동은 안 하니까,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웃음)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반듯한가요?

Q. (웃음) 그런 이미지가 있죠.
현빈:
그래요? 하하. 모르겠어요. 제가 까불까불한 면이 많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Q. 많은 선배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아요. 손윗사람들과 친한 사람들을 보면, 어른스러워 보이려 하거나 반대로 애교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당신은 전자 같거든요.
현빈:
네. 애교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죠.

Q. 애교 부리는 현빈. 상상이 안 되긴 합니다.
현빈:
저도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은걸요.(일동웃음) 이 일을 일찍 시작하면서 선배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죠. 윗분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조심스러워진 부분이 있어요.

Q. 나를 막 던지고 싶을 때, 그럴 때는 어떻게 합니까.
현빈:
특별히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하죠. 태연하게 넘기려는 것도 있고요. 술자리가 됐든 어디가 됐든, 자연스럽게 넘어가려는 게 있어요.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인지, 자연스럽게 ‘넘기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차이가 있다고 보거든요.
현빈:
음…두 개 다 공존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제 안에 뭔가가 쌓여는 있겠죠. 그게 저에게 크게 와 닿지 않아서 제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요. 확실한 건 지금까지는 물 흐르듯 잘 흐르지 않았나 싶어요.

Q. 복잡한 이해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는 배우로서, 좋은 성격이란 생각이 들어요.
현빈:
외부 환경을 크게 신경 쓰려 하지 않아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일이요? 거의 없죠.

Q. 그렇다면 당신을 진짜 화나게 하는 건 뭔가요?
현빈:
제 스스로를 조금 조여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 의한 스트레스는 분명 있어요. 작품이라는 게 저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작품 앞에 나서긴 하지만, 거기엔 많은 스태프들과 감독님과 투자하신 분들이 계세요. 그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옥죄게 돼요. 완벽하게 해 냈으면 해요. 주변 지인들로부터 “설렁설렁 좀 해. 괜찮아. 남들은 어차피 몰라”라는 이야기도 듣는데, 성격상 용납이 안돼요. 그래야 제가 떳떳할 수 있으니까. 어쩌면 자기 합리화일 수 있는데, 그 분들에게 미안하고 싶지 않아요.

Q. 대표작이 있다는 건 배우에게 굉장히 행복한 일입니다.
현빈:
저는 아직 대표작이 없다고 생각해요.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Q. 역시, 스스로를 옥죄는 스타일이시군요.(웃음)
현빈:
하하하. ‘시크릿 가든’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이전에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은 많은 작품들이 있었어요. ‘나는 행복합니다’ ‘그사세’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그런 것들이 쌓여서 ‘시크릿 가든’의 주원(현빈)을 만났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제 선택들이 모여서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어요.

Q. ‘길라임 사태’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기에, 여쭤보지 않을 수 없군요.
현빈:
그 이야기가 막 나왔을 때는 촬영장에 있어서 몰랐어요. 이런 저런 문자가 와 있길래 ‘무슨 일이지?’ 싶었죠. 그래서 ‘길라임’ 하지원 씨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어요. 저에겐 해프닝이죠.

Q. ‘해프닝’이라고 표현하셨어요. 하지만 배우가 정치적인 이슈와 묶여서 오르내리는 게, 유쾌하지만은 않을 텐데요.
현빈:
제가 느끼는 것과 대중이 느끼는 부분에 온도차가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묻고 싶어요. 그게 심각한 일인가요? 물론 시국은 너무 심각해요. 제가 묻고 싶은 건 그러니까, 그렇게 엮여서 언급되는 게 저에게 굉장히 심각해 보이나요?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현빈(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Q. 그렇지는 않아요.
현빈:
그렇죠? 그래서 저는 딱히 신경 안 써요. 그래서 해프닝이라는 표현을 하는 거고요. 이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변한 게 있으니까요.

Q. 많은 배우들이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절정의 순간에 두 번이나 올랐습니다. 그때의 경험들이 지금의 현빈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현빈:
여유가 생겼습니다.

Q. 오히려?
현빈:
오히려! ‘내 이름은 삼순이’ 때는 몰랐어요. ‘이게 뭐지?’ 했어요. 너무 일직 온 거죠. 그때가 24-25살이었거든요. 너무 불쑥 들어온 느낌이라, 그 행복을 누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시크릿 가든’으로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의 사랑을 받았는데, 그때는 즐길 수 있었어요. 선물처럼 다가 온 사랑을요. 몇 달 후 사라질 선물인 걸 알지만 말이에요.

Q. ‘시크릿 가든’ 때의 마음은 둘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뜨거운 인기가 없어진다는 걸 알기에 욕심이 없어 마음이 편하거나, 반대로 그렇기에 슬프거나.
현빈:
저는 전자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표현을 쓴 거고요. ‘선물’이라고. 언젠가 없어져요, 인기는. 요즘은 작품에 대한 여운도 더 빨리 없어져 버리잖아요? 그걸 인정 못하면 남는 건 슬픔입니다. 받아들였기에 그 순간의 사랑을 감사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거죠. 그게 다에요.

Q. 그런 배우의 숙명을 받아들이신 거군요.
현빈: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저를 둘러싸고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역린’이 기대에 못 미쳤고 ‘하이드 지킬, 나’ 시청률이 저조했기에 ‘공조’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요. 그런데 저는 아무렇지 않거든요. 성공하면 감사한 거고, 안 되면 그 다음 작품에서 더 열심히 할 뿐이에요. 그땐 제가 지금 이 순간 느낀 감정이 더해져서, 또 다른 캐릭터가 나올 테니까요.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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