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케이시 애플렉이 과거에 발목 잡힐까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미국 유명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이 시상식 첫 사회를 맡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케이시 애플렉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그의 연기 때문이 아니다. 행동 때문이다.
케이시 애플렉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임 스틸 히어'를 연출, 당시 그는 여성 스태프 두 사람을 성희롱 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혐의를 부인했지만 곧 합의를 하면서 사실상 인정한 상황이 된 것.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케이시 애플렉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성추문이 그의 수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예측이 적지 않다.
과연 그가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까. 이번 아카데미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에는 ‘라라랜드’가 14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