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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 “인간 노무현 다뤄…안 운 사람 없더라”

[비즈엔터 한경석 기자]

▲'뉴스브리핑' 이창재 영화감독(사진=SBS)
▲'뉴스브리핑' 이창재 영화감독(사진=SBS)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이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인간 노무현을 다뤘다"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뉴스브리핑'에선 25일 개봉될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연출한 이창재 감독이 출연해 얘기를 나눴다.

이창재 감독은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영화를 제작한 계기와 관련해 "국회의원으로서 아주 낮은 경치적 경험을 가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 또한 외국에 있었고 잘 몰랐었고 비판적이었다. 친노와는 다른 입장이었다"며 "서거때 광화문 광장을 나갔는데 마음 안에 앙금이 남았고 몇 년이 지나도 안 풀려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익히 알아왔던 노무현과는 다른 인간 노무현을 알았다. 서거 후에도 아직까지 정통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다룬 것이 없다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8주기 때는 외롭게하고 싶지 않았다. 재정립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인간 노무현을 알리고 싶었다. 정치인으로서 인간적 면모가 아닌 한 인간이 정치 속에서 뭘 지켜내려고 했는지, 인간으로서 노무현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을 작품에서 다룬 이유에 대해선 "아주 불가능한 싸움이었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도전이었는데 이게 됐다. 대단히 혁명적이었다. 이 저변에는 시민이 있었다. 2002년 당시 시민들의 대의가 노무현을 통해 표현됐다. 2002년 되게 기적적이었고 희망적이었다. 대의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봤다"고 했다.

이어 이창재 감독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비전 같은 것이 상당히 강한 분이셨다. 대의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선택한 분이다. 정치 9단이 아닌 가슴을 보여주는 진정성이 있었다. 마음이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또 영화에 출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인에 대해선 "70명 정도 인터뷰했고 40명 정도가 영화에 나온다. 안 운 사람이 거의 없었다. 유시민 작가도 눈물을 못 감추셨다. '상처가 깊구나'하는 생각을 가졌고 눈물을 안 흘리려고 노력해도 다들 흘리시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창재 감독은 "전 생애가 아닌 일부분을 다뤘다. 그에게 2002년은 가장 화려한 시기, 2009년은 가장 비극적인 시기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아주 가까운 과거에 정말 멋진 양반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사람 냄새 가장 나는 이야기다.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을 다뤘다"고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대해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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