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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장관 내정…문화계 '블랙리스트' 최초 제기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63)이 문재인 정부의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시인이면서 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왔다.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과 손잡는 일에 한 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문화적 통찰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의정 경험이 있어 문체부 장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탁의 이유를 밝혔다.

시인 출신인 도종환은 베스트셀러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하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원주고와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충남대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바치는 시 ‘운명’을 읽으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때인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도 운명을 낭독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2선 의원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5년간 활동해온 도 후보자는 2015년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최초로 공론화시킨 의원이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도 맹활약했다. 대선기간 중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을 맡아 정책 참모로 활동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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