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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나혜미 ‘협찬 논란’, 홍보사 불찰로 마무리 (종합)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그룹 신화 에릭(왼쪽)과 배우 나혜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매진아시아)
▲그룹 신화 에릭(왼쪽)과 배우 나혜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매진아시아)

“1차적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저희 측의 불찰입니다.”(홍보대행사 A)

그룹 신화 에릭과 배우 나혜미 부부의 ‘협찬 논란’이 홍보대행사의 불찰로 마무리됐다. 대행사 측은 “에릭은 취재 일정을 전달받지 못했던 것이 맞다”면서 “혼선을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에릭과 나혜미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에릭 측은 몇몇 브랜드로부터 의상을 협찬 받기로 한 상태. 해당 브랜드를 홍보하는 대행사 A는 기자들에게 공문을 발송, 에릭 나혜미 부부의 입국 시간 및 비행기 편명, 이동 경로 등을 알렸다.

▲ 에릭 측 “촬영 동선 전달받은 바 없다”

문제는 에릭과 나혜미가 공문에 언급된 게이트A와 게이트B가 아닌 게이트C를 통해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발생했다. 사진 취재를 위해 현장에서 대기하던 기자들은 ‘허탕’을 친 셈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은 논란에 휩싸였다. 약속된 협찬을 받고도 약속된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협찬은 에릭 측을 통해 진행됐다. 에릭의 소속사 E&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비즈엔터에 “동선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다. 정차 가능한 곳과 가장 가까운 게이트가 C였기에 그곳으로 나온 것 뿐”이라면서 “기자들을 따돌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말했다.

▲ 홍보사 측 “스타일리스트와 협의, 에릭은 촬영 일정 몰랐다”

취재요청서를 발송한 홍보사 측은 이날 오후 공식 사과문을 통해 “에릭과 나혜미가 나올 게이트를 미리 제대로 확인·공지하지 못해 취재에 혼선을 빚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촬영 일정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에릭 측 주장은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협찬 및 촬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스타일리스트가 공항에 동행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에릭은 취재진이 올 예정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국 일정의 경우 어느 게이트로 나타날지 사전에 합을 맞추기가 어렵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게이트 A나 B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해 그와 같이 공지했는데 에릭이 평소 편하게 이용하던 게이트C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룹 신화 에릭과 배우 나혜미 부부(사진=E&J엔터테인먼트)
▲그룹 신화 에릭과 배우 나혜미 부부(사진=E&J엔터테인먼트)

▲ “‘기자들이 우리를 못 찾은 것’이라는 에릭 항변은 오보”

다만 현장에 나가 있던 취재진이 홍보사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에릭의 항변은 양 측의 설명에 의문을 안긴다. 당시 홍보사 측은 사진기자들에게 에릭으로부터 ‘기자들이 우릴 찾지 못했다. 아까 약속된 장소에 있었다’는 설명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이 촬영 일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

홍보사 관계자는 “에릭이 ‘기자들이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다’거나 ‘약속된 장소’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오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앞서 해명한 바와 같이 에릭은 촬영 일정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약속된 장소’도 처음부터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거듭해서 “에릭이 취재진을 보고도 무시했거나 취재진을 피해서 몰래 나간 것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 “협찬사와 약속? 착용 및 촬영, 의무 아니다”

패션 브랜드의 의상 협찬은 자사 홍보를 위해 이뤄진다. 스타들의 ‘공항 패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품과 브랜드를 노출하려는 의도다. 소속사가 아닌 브랜드 홍보사에서 일정을 고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에릭의 협찬 사진이 ‘물거품’이 되면서 협찬사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혐의가 함께 불거졌다. 이에 대해 홍보사는 “에릭, 나혜미 부부에 대한 상품 협찬이 사진 촬영을 조건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면서 “촬영은 물론이고, 협찬 상품의 착용에 대한 강제성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협찬은 금액을 지불하고 상품을 협찬하는 ‘PPL’이 아닌 ‘단순 협찬’이었다. 당일 에릭, 나혜미 부부가 협찬 의상을 착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이 협찬을 받고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제성 없는’ 사진 촬영, 그러니까 ‘허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현장에 취재진을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고운 시선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에릭은 논란이 커지자 SNS를 통해 “이른 아침부터 저희를 취재 해주시려 나왔다가 허무하게 돌아가셨을 기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당시 상황에 대해 “입국 취재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바 없었고, 입국 시 매체들이 없을 것으로 고려해 협찬이 아닌 저희들이 평소에 편하게 입던 옷을 입고 매니저에게 전달받은 대로 C 게이트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릭과 나혜미는 5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1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많은 논란의 여지를 남긴 홍보대행사 A는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치하는 패션 글로벌 회사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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