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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블랙리스트' 문성근, 검찰 소환 "조사 받겠다"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문성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문성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된 이른바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18일 오전 11시 문성근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성근은 당시 국정원이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다.

문성근은 전날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국정원이 자신과 배우 김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제작·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경악! 이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합성사진뿐이겠나. 검찰에 가면 공작이 분명한 ‘바다이야기’도 물어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원세훈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면서 피해자들을 향해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조사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문화·연예계의 특정인사와 단체의 퇴출과 반대를 위해 조직적으로 압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작성된 블랙리스트에는 총 82명의 문화·연예계 인사들의 이름이 담겨있으며, 이외수·조정래 등 문화계 인사 6명, 문성근·명계남 등 배우 8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김구라·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고(故) 신해철·김장훈 등 가수 8명이 포함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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