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EXID LE(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걸그룹 EXID의 LE가 신곡 부적격을 받고 당황스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LE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풀문(Full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덜덜덜’이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EXID의 새 음반 타이틀곡 ‘덜덜덜’이 방송 불가한 곡이라고 1일 가요 심의 자료를 통해 알렸다. 문제가 된 가사는 ‘와이 돈 유 쉿 마이 베이비’로, 의성어 ‘쉿’이 영어 욕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LE는 “이번에 부적격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당황스러웠다”면서 “‘조용히 해’라는 의미 하나만 담아서 가사를 쓴 것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수정 음원을 제출해 재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LE는 “수정된 버전에서는 ‘쉿’을 ‘집’이라는 가사로 바꿨다. 입을 잠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풀문’은 지난해 말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솔지가 합류해 작업한 음반으로 타이틀곡 ‘덜덜덜’을 비롯해 총 여섯 곡이 수록돼 있다.

전작에서 솔지의 공백을 ‘월식’으로 표현했던 EXID는 완전함을 뜻하는 ‘풀문’을 통해 더욱 발전한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EXID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