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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박성제 기자 등 MBC 해직언론인, 오늘(11일) 복직 첫 출근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이용마 기자(왼쪽)과 김민식PD(사진=영화 '공범자들' )
▲이용마 기자(왼쪽)과 김민식PD(사진=영화 '공범자들' )

이용마, 박성제 기자 등 MBC 해직언론인 6인이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이들 해직 언론인 6명은 11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으로 출근했다. 2012년 총 파업 도중 해고된 뒤 6년 만이다.

언론노조는 이들의 첫 출근을 기념하는 환영식을 갖고 복직자들을 맞았다. 해직 언론인 출신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로비에 다시 섰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MBC 공동체가 받은 탄압은 언론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강고했다. 그러한 탄압에 우리 공동체는 끝까지 저항했고 모두의 힘을 합쳐 이 순간을 만들었다”면서 “이제 MBC가 대한민국 대표 공영 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용마 기자는 ‘촛불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것은 작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줬던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 덕분”이라면서 “촛불 시민들의 항쟁을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뉴스와 시사, 교양, 드라마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그 분들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원증을 찍고 사옥 내부에 들어간 복직 언론인들은 동료 조합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며 회포를 풀었다. 언론노조의 집회 및 각종 행사마다 진행을 맡았던 허일후 아나운서는 이용마 기자와 인사를 나누며 “이제 사회는 그만 보고 방송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이용마 기자와 최승호 사장을 비롯한 박성호·정영하·강지웅·박성제 기자 등은 2012년 총 파업 도중 해고됐다. 이들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해고 무효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MBC의 상고로 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해고 당사자이기도 한 최승호 사장은 취임 당일인 이달 8일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 해직 언론인들의 즉각 복직을 선언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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