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주희 기자]
▲김소진(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배우 김소진이 부부 호흡을 맞춘 송강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진은 1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언론시사회에서 “긴장하면서 촬영을 했다. 내가 아직 영화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연기를 한 적이 별로 없어서 현장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김소진은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아무래도 부부 역할이다 보니까 송강호 선배님과 촬영하는 분량이 내 역할의 전부였는데, 선배님이 많이 기다려주시고 배려해주셨다. 배우가 연기할 때 주저하거나 확신이 안 생길 때가 있는데, 상대배우의 이런 어려운 점을 송강호는 모른 척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울먹거렸다.
이어 그는 “너무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 에너지가 있어서 굉장히 든든했다.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편하게 숨 쉬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송강호는 하급 밀수업자에서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이두삼 역을 맡았으며, 김소진은 남편의 행보를 예민하게 지켜보는 조강지처 성숙경 역을 맡았다.
한편,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