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29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양주의 자연으로 최원정 아나운서와 그의 든든한 산벗 이상은 산악 사진가가 동행한다.
서울에서 지하철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 양주시. 과거에는 서울과 남양주시, 구리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등을 일부 포함하는 큰 지역이었다. 한강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고대부터 국토의 요충지가 되어 왔던 곳이다. 중앙에는 불곡산, 동쪽으로 천보산을 비롯해 사방으로 여러 산들이 도심 곳곳 든든하게 자리하고 있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숲길을 거닐며 늦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껴본 일행은 불곡산의 더 깊은 품으로 걸음을 옮긴다.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으로 기록하고 있는 불곡산은 해발이 500m도 되지 않는 아담한 체구지만, 품 안에는 굵직한 기암을 지니고 있다.
능선길에 올라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수묵화 같은 소나무 숲이 펼쳐진다. 부드러운 겉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기암이 차츰 모습을 드러내며 불곡산 정상, 상봉(470m)에 닿는다. 너른 벌판 같은 양주시 너머 불암산, 사패산, 도봉산 등 서울의 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임꺽정봉을 앞에 두고 길은 한층 더 험준해진다. 쉼 없이 계속되는 가파른 암벽 구간. 마침내 두려움을 떨쳐내고 정상에 서니 시원한 풍광이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