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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병규 '컴백홈' 출연 보류…시청자 뜻 고려 [전문]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조병규(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조병규(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조병규가 유재석이 출연하는 KBS 신규 예능 '컴백홈' 출연이 보류됐다.

KBS 측은 26일 "'컴백홈'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MC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KBS에 따르면, '컴백홈' 제작진은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인 조병규를 기다리려 했으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지고, 편성을 최종 확정해야 하는 시점까지 조병규의 출연을 강행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조병규는 '컴백홈'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KBS 측은 '출연 보류'라는 말로, 차후 조병규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아무쪼록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루어져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조병규의 학폭 논란에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조병규 예능출연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게재된 청원은 26일 기준 목표 동의 수치인 1000건을 넘어 3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조병규는 유재석과 KBS '해피투게더' 제작진이 손을 잡은 신규 리얼리티 예능 '컴백홈'에 출연하기로 했었다. 그의 사전 인터뷰 영상까지 공개됐으나, 결국 '학폭논란'에 공영방송 KBS가 출연 보류 조치를 내리게됐다.

◆ KBS '컴백홈' 제작진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KBS 2TV 신규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제작진입니다.

‘컴백홈’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MC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습니다.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명확한 사실 규명이 이루어져 어느 쪽이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컴백홈’은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심기일전하여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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