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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차돌이의 기다림ㆍ프로가출러 햄스터 우연이(TV 동물농장)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TV 동물농장'이 프로가출러 햄스터 우연이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부산 차돌이를 만나본다.

22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햄스터 우연이의 햄생크 탈출과 남겨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뜻밖의 할아버지와의 이별 뒤 홀로 남겨진 차돌이의 끝없는 기다림

이른 아침, 한 아주머니가 골목가에 위치한 한 집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개 한 마리가 달려와 반긴다. 오랜 시간 방치된 듯 보이는 집안엔 ‘차돌이’라는 이름의 개 한 마리뿐이다. 할아버지와 단 둘이 생활을 해오던 차돌이는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신 할아버지가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뒤 무려 1년 3개월을 홀로 남아 집을 지키고 있다. 아주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찾아와 차돌이에게 밥을 주고 산책을 시키며 돌보고 있었던 것. 아주머니와 함께 하는 산책 시간이 차돌이에겐 집을 벗어나는 유일한 시간.

산책이 끝나면 다시 텅 빈 집에 홀로 남아 할아버질 기다리는 차돌이. 밤이 되면 외로움과 할아버질 향한 그리움으로 서러운 울음을 토해낸다. 이 기약 없는 기다림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지 지켜보는 이들은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 며칠 뒤, 요양병원에서 할아버지와의 짧은 면회가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과연 차돌이는 1년 3개월 만에 만나는 할아버지를 기억할까? 그리고 재회의 순간, 할아버지는 차돌이를 보자마자 미안함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고, 차돌이 역시 할아버지의 냄새를 맡으며 품을 파고 든다. 하지만 짧은 재회 끝에 찾아 온 또 한 번의 이별. 지금 할아버지 상태로는 집에 언제 돌아갈지 기약할 수 없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해왔고, 평생 함께 하고도 싶지만,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된 지금 혼자 남겨진 차돌인 어떻게 되는 걸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이별. 그리고 그 이별 앞에, 아무런 준비도 못한 채 혼자 남겨지게 되는 반려동물들을 이야기를 전한다.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TV동물농장'(사진제공=SBS)
◆프로가출러 햄스터 우연이의 탈출지는 벽 속

자꾸만 가출을 일삼는 한 녀석 때문에 동물농장에 도움을 요청해 집이 있다. 주인공은 햄스터 우연이. 혜윤 씨는 7년째 수많은 햄스터를 돌봐왔지만 이런 녀석은 처음이라고 한다. 단독생활을 즐기는 햄스터의 특성을 고려해 널찍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개인 룸까지 마련해줬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연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출을 감행한다. 더 황당한 건, 녀석이 가출한 뒤 향한 곳이 바로 혜윤양의 방 벽 속이라는 것이다.

벽 속에 들어가 있다 밥 때만 되면 귀신같이 찾아와 밥만 먹고 다시 벽 속으로 사라진다. 멀쩡한 집을 놔두고 왜 벽속으로 사라졌다 나타나길 반복하는 걸까? 혜윤 씨는 몇 달 전부터 우연이가 수컷인 ‘소리’의 집에서 발견이 됐고, 그 이후로 탈출해 벽속으로 숨어든 게 아무래도 새끼를 낳아서가 아닐까 싶다고 추측하고 있다. 제작진은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구멍 속에 새끼가 있는지 확인해보려 했지만 실패, 결국 벽을 뚫는 대공사가 진행됐다. 정말 우연이는 벽속에 새끼를 낳고 그 안에서 육아를 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해본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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