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정부가 OTT 콘텐츠 제작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밝힘에 따라, IHQㆍ포바이포ㆍ삼화네트웍스ㆍ에이스토리 등 국내 주요 콘텐츠 제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18일 오전 11시 25분 기준, OTT 플랫폼 '바바요'를 운영 중인 IHQ(003560)는 전 거래일 대비 7.3%(47원) 오른 6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389140)의 주가는 전일보다 9.95%(1100원) 오른 1만 2150원을 기록했다.
또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046390)와 에이스토리(241840)는 각각 3.70%(95원), 3.43%(800원) 오른 2665원, 2만 4100원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정부는 제작사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 관련 기업들의 동반 주가 상승은 이 같은 정부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국내 콘텐츠 제작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산업 중에서도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최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확산하고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 수출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변환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OTT 콘텐츠 제작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정부 모태펀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가상기술 개발 등에 투자하고 대기업·중소기업의 공동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제도 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지 거점을 활용한 시장 수요 분석, 국제 교류 지원 확대 등과 함께 국제 행사를 통해 국내 미디어·콘텐츠의 해외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