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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스테이지] 임영웅, 고척돔도 작은 그 이름…'IM HERO' 앙코르 콘서트 서울 공연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8세 어린이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아마 모든 나이가 고척돔에 모이지 않았을까요?"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는 1만 8000명이 모였다. 전국 팔도에서 남녀노소가 단 한 명을 보기 위해서 모인 것이었다. 이들의 관심사는 '가수 임영웅'이었다.

이날 임영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아임 히어로)' 앙코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임영웅은 1만 8000명의 '영웅시대'와 교감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공연은 '영웅시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함께 런던으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했다. 로맨틱한 무드의 영상이 끝난 뒤 임영웅이 무대 위에 올랐고, 그는 지난 11월 공개한 자신의 자작곡 'London boy(런던보이)'로 앙코르 공연의 문을 열었다.

'London boy'에 이어 '무지개'와 '보금자리'까지 임영웅은 흥을 더하는 밴드 연주에 맞춰 가창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화려한 무대 연출, 온몸을 들썩거리게 하는 댄서들의 댄스들은 공연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첫 번째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드디어 기다리던 고척돔에서 여러분을 만난다"라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영웅시대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 콘서트 맛집'답게 임영웅 콘서트는 소문이 많이 났다"라며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전국투어 콘서트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임영웅은 이날 지난 8월 마무리했던 전국투어 콘서트와 다른 새로운 구성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연애편지', '아버지' 등 자신의 정규 1집에 수록된 노래들은 물론, 데뷔 초창기에 발표했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 지난 전국투어 콘서트 때는 부르지 않았던 '우리들의 블루스', '폴라로이드(Polarloid)'까지 이날 임영웅은 22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임영웅 콘서트표 즐길 거리도 가득했다. 지난 8월 공연에서 입대를 알렸던 '임영광(임영웅의 부 캐릭터)'이 백일 휴가를 받아 다시 한번 영상에 등장했고, 여기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한사랑산악회'의 '김영남(김민수)'도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임영광'과 임영웅은 걸그룹 아이브(IVE)의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의 커버 댄스 무대를 선보였고, 임영웅은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한 번 더 댄스를 선보이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로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또 지난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화제를 모았던 왕 '아비안도'의 두 번째 이야기 '아비안도 시즌2'도 공개됐다. 임영웅은 '웅조' 이후 '건행국'의 태평성대를 이끈 '영종' 역을 맡았고, 배우 장광, 한정수, 개그맨 박휘순이 특별 출연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임영웅은 시즌1 촬영 당시 붙인 수염 때문에 힘들었다고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고백한 바 있는데, 이번 '아비안도 시즌2'에서는 수염 없이 등장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에서는 하늘색 비단으로 제작한 용포를 '영종'에게 바쳤고, 이 하늘색 용포를 입은 임영웅이 무대에 올라 'A BIENTOT(아비앙또)'를 열창했다. 팬들은 임영웅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무대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이날 공연은 10대부터 90대까지 각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더욱 특별한 공연이었다. 임영웅은 관객들의 연령대를 확인했고, 반신반의하는 목소리로 "혹시 100세가 넘으신 관객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객석 한편에서 손주와 함께 온 것으로 보이는 100세 넘은 할머니가 일어섰다. 임영웅은 "공연에 8세 어린이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가 있는데, 이 순간만큼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 없다"라며 감동 어린 표정을 지었다.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임영웅은 "올해 초부터 콘서트를 준비했는데 연말까지 여러분을 만나고 있다"라며 "'영웅시대'를 모두 모시고 콘서트 하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 4만석 공연장까지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4만 석을 채울 수 있을까 모르겠다"라며 "임영웅 4만 명이 오는 것이 아닌 영웅시대 4만 명이 오는 것이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고 하는데 그 꿈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올해 영웅시대 덕분에 '상(賞)남자'가 됐다"라며 "비록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다 받지만 그 뒤엔 영웅시대의 고생과 수고, 시간이 있는 걸 안다.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것이기에 더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들이 처음부터 주신 사랑을 평생 생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임영웅의 'IM HERO' 앙코르 콘서트 서울 공연은 오는 11일에도 이어진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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