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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일타 스캔들' 이채민이 꿈꾸는 '연기 1등급'(인터뷰)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반년 동안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연기 연습과 공부를 병행했어요."

드라마 '일타 스캔들' 속 이선재가 그랬던 것처럼, 배우 이채민 역시 쉽지 않은 수험생 생활을 보냈었다. 교대 진학을 꿈꾸던 이채민은 고3이 되기 직전, 배우의 꿈을 구체화했고 입시 연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플랜B도 있어야 했기에 공부도 놓을 수 없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은 배우 이채민은 "정말 절실하게 준비했다"라고 고3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연기 선생님으로부터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럴수록 이채민의 의지는 불타올랐고, 결국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하며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갔다.

▲'일타스캔들' 이선재 역의 이채민(사진제공=tvN)
▲'일타스캔들' 이선재 역의 이채민(사진제공=tvN)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채민은 '일타스캔들' 속의 교육열 뜨거운 동네 녹은로의 수험생 '이선재' 역을 연기했다. 이채민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촬영하며 다시 고등학생이 된 기분을 느꼈다.

"선재와 공통점이 많아요. 나름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했고, 공부도 열심히 했거든요. 선재만큼은 아니었지만, 저 역시 일타 강사한테 수업도 들어보고, 독서실에서 공부도 했어요. 그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선재'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공통점이 많았지만, 다른 점도 있었다. '일타 스캔들'의 이선재는 엄마 장서진(장영남)으로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았지만, 이채민의 부모님은 아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큰마음 먹고 고3이 되는 겨울방학에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흔쾌히 부모님이 허락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일타 스캔들'에 출연한 것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제 앞에선 부담을 주지 않고 싶으신지 특별한 말씀을 안 하세요. 그 마음을 아니까 항상 감사드리죠."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연기에 대한 압박은 없었지만 스트레스는 있었다. 연기를 해야 하는 매 순간 맡은 캐릭터의 감정을 어떻게 표출해야 할지 고민했던 것. 그때마다 도움을 준 것이 선배들과 또래 배우들이었다.

장영남은 이선재의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집중력 있는 연기를 펼쳐 이채민을 도왔다. 또 이채민과 함께 '녹은로 키즈' 남해이, 서건후, 장단지, 방수아를 연기했던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 강나언이 그에게 큰 힘을 줬다.

"아직 많은 작품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일타 스캔들'을 통해 좋은 사람들이 생긴 것에 감사해요. 드라마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작업하는 건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남은 것 같아 행복합니다. 좋은 동반자들이 이른 시기에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서 고마워요."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이채민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금요일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MC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과 부담도 컸어요.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으로 생각했죠. 지금은 처음과 비교했을 때 여유가 생겼습니다. 하하"

또 이채민은 함께 MC 호흡을 맞춘 '아이브' 장원영과 '르세라핌' 홍은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장원영은 나이는 어리지만, MC 선배라 많은 것을 알려줬어요. 덕분에 많이 배웠고 정말 든든했죠. 홍은채는 처음 봤을 때 제가 몇 달 더 MC를 했다 보니 이끌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아이돌이라 그런지 정말 잘해요. 서로 좋은 케미를 맞춰가는 중이에요."

'뮤직뱅크' MC가 되기 전부터 음악은 이채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의 취미는 바로 피아노 연주다. 이채민은 종종 자신이 연주하는 피아노곡을 SNS에 올리기도 한다.

"중학교 때 피아노 연주를 하다 감정의 해소를 경험했어요. 그때부터 피아노에 애정이 생겼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종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피아노를 쳐요. 잘 치는 건 아니지만 즐겨 칩니다. 하하."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배우 이채민(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피아노 연주 외에도 수영과 농구는 이채민의 오랜 취미다. 먹는 것에도 진심이라 맛집을 방문하는 것도 즐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돈가스로, 자주 방문하는 돈가스 맛집 리스트를 말할 때는 눈빛을 반짝였다.

20대 청춘 그 자체, 이채민의 꿈은 배우로서의 성장이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 누아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내비치길 원했다.

"끊임없는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틈틈이 '이채민'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려고요. 이전보다 나은 배우 이채민으로 대중에게 계속해서 다가가기 위한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겁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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