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4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캠핑하기 위해 집을 지은 사람들의 특별한 스토리를 만나본다.
◆캠핑 마니아의 텐트집
여행 생각 간절해지는 계절, 캠핑 마니아들이 지었다는 ‘텐트집’이 찾아왔다. 물안개 가득한 산등성이 풍경에 반해 캠핑에 빠졌다는 부부. 두 사람은 여주에 하얀 텐트 같은 집을 짓고 캠핑을 즐기는 중이다.
무려 10년이란 기간 동안 캠핑을 다녔다는 두 사람. 부부는 뒷마당은 캠핑장으로, 집은 텐트로 구상했다. 머릿속으로 300채의 집을 짓고, 직접 설계도를 그려가며 완성한 텐트집. 캠핑장의 샤워장과 똑 닮았다는 샤워부스만 봐도 건축주가 얼마나 캠핑에 진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이젠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뒷산을 보며 마당에서 먹어야 제 맛이라는 부부.

집을 짓기 전까진 매주 캠핑과 여행을 다닐 정도로 집보다 밖을 더 좋아했던 그들. 취향에 꼭 맞는 집이 완성된 후, 집에서 캠핑하느라 바빠 밖을 나가지 않을 정도가 됐다. 늘 여행 같은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부부의 캠핑집을 만나본다.

물 좋고 산 좋은 홍천 시골 마을에 나타난 갤러리 같은 하얀 집. 이 집에 가기 위해서는 주황색 박공지붕 집을 반드시 지나야 한다. 두 집은 길과 마당을 공유할 정도로 특별한 사이. 바로 처가에 놀러 오던 사위가 제대로 캠핑하기 위해 언덕 위 하얀 집을 지었단다.
국내에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여행을 즐겼다는 건축주. 팬데믹 이후 갈 곳을 잃었던 가족에게 시골 처갓집은 피난처였다. 하지만 힘이 넘치는 아이들 때문에 장인·장모님이 편히 쉴 수 없었던 상황. 고민하던 건축주는 아예 처가 옆에 주말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장인·장모님은 손주들을 자주 봐서 좋고, 딸과 사위는 육아에서 해방된다는 금요일의 집. 부부는 가족에 충실하면서도 각자 힐링할 시간이 생겼다. 그들이 지었다는 처갓집 뒷마당 캠핑장을 탐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