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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과 함께'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신흥국 인도네시아 숨은 저력 강의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최경희 교수(사진제공=KBS)
▲최경희 교수(사진제공=KBS)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가 신흥국 인도네시아의 숨은 저력을 설명한다.

19일 방송되는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는 아세안 재발견 두 번째 시간으로 인도네시아에 대해 알아본다.

인도네시아 전문가 최경희 교수는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는 1호 해외 투자 기업인 ‘한국남방개발(코린도)’부터 1호 해외 플랜트 수출 달성, 1호 해외 유전 개발 사업, 1호 해외 무기 수출까지 한국의 다양한 ‘1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또 1945년 한국과 불과 이틀 차이로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식민지라는 공통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지점에서 최 교수는 양국이 생각보다 민족적 유사성이 높고 긴밀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양국의 교류·협력이 확대된 분야는 바로 콘텐츠 시장이다. 인도네시아의 K-콘텐츠 사랑은 열풍을 넘어 쓰나미로 불리고 있다. 2023년 3월 OTT 플랫폼의 인도네시아 콘텐츠 순위를 보면 10위권에 한국 콘텐츠가 7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의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이 한국 드라마보다 자국 드라마를 사랑해달라고 호소할 정도. 오마이걸 유빈은 "SNS로 인도네시아 팬분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라며 이에 공감했고 개그우먼 이수지는 인도네시아에서 팬과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며 '린자오밍'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욕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 교수는 "인도네시아를 단순히 한국을 좋아하는 나라로만 본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인도, 중국, 미국을 잇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또 중위 연령 29세의 젊은 나라로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디지털 시장의 선두 주자다.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광물 자원도 풍부해 구리·보크사이트를 비롯,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가 되는 니켈 보유량 세계 1위 국으로 테슬라·도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의 각축장이 됐다.

현대차가 아세안 최초 완성차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지으면서 G20 지원 차량으로 선발된 것을 전하며 최 교수는 더 큰 성장을 앞둔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가 상호 발전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교수는 "인도네시아는 독립 100주년을 맞는 2045년 세계 5위 경제 대국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미래 전망이 밝은 인도네시아와 더욱 가까워져야 할 필요성을 환기했다. 한국에 관심 많은 인도네시아에 비해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50년 협력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의 경험과 저력을 배우는 것이 한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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