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8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봄을 준비하는 여수 사람들, 그 분주한 현장을 소개한다.
◆봄을 맞아 바쁜 곳, 갓김치 공장과 선어 경매 시장
전라남도 돌산의 이름을 알리는 데 일등 공신, 돌산 갓. 겨울의 추운 날씨를 견디고 봄에 자란 돌산 갓은 맛이 좋고, 실해 다른 갓보다 훨씬 높게 평가받는데. 특히 봄에 수확한 갓으로 만든 김치는 굉장히 인기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여수 갓김치를 찾는 만큼, 돌산의 한 갓김치 공장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여수의 명물 거리로 불리는 낭만 포차 거리. 날이 풀리는 4, 5월부터 몰려오는 방문객에 거리는 인산인해다. 낭만포차에서는 여수 바다를 앞에 두고 해물 삼합, 돌게 튀김 등 해산물의 개성을 살린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데. 밤에 영업을 시작하는 포장마차이지만 작업자들은 오후 4시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모든 상인이 가장 힘든 일로 손꼽는 건 바로 포차 설치이다. 매일 포차의 골조가 될 파이프를 세우고,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 천막을 설치해야 한다. 포차 설치에만 무려 1시간이 소요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라는 특성상 운영 시간이 지나면 설치했던 포차를 다시 철거해야 해 매일 같이 설치와 해체를 반복해야 하는 고된 일상. 포차 거리 음식을 책임지는 또 다른 작업자들이 있다. 바로 수산물 배달원들인데. 해산물의 신선함을 위해 매일 포차를 방문해 수산물을 배달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해산물을 살아있는 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가게마다 수산물을 보관할 통을 지급해 매일 물을 갈아준다고 한다.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쉴 새 없이 몰려드는 손님들을 위해 18곳의 포장마차 주인들은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음식을 만들어 여수의 맛을 알리고 있다. 관광 휴양 도시 여수에서 두 발로 뛰며 여수의 맛과 멋을 전하는 낭만포차 상인들을 함께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