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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염수희와 함께 오른 완도 상왕산(영상앨범산)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하늘과 섬과 바다의 푸름을 간직한 산, 완도 상왕산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9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상왕봉을 비롯해 심봉, 백운봉, 숙승봉으로 가는 길을 산 소리꾼 염수희 씨가 상왕산을 오른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전라남도 완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중심으로 265개의 섬을 보유한다.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본거지인 청해진, 충무공 이순신의 숨결 어린 고금 묘당도,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 보길도 등 깊은 역사의 흔적을 자랑한다. 노령의 마지막에 우뚝 솟은 완도의 진산, 상왕산. 그곳은 가시나무, 동백나무, 후백나무 등 울창한 숲을 이루는 곳이다.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먼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국립공원으로 1,7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과 기암괴석, 에메랄드빛 하늘과 코발트 빛 바다를 자랑하는 곳. 이곳의 정도리 탐방지원센터에서 남파랑길 최남단 부꾸지까지 이르는 길을 나선다. 이 트래킹 길에서는 빼곡한 숲길을 지나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구미마을을 들머리로 하는 상왕산 여정이 시작된다. 이 길은 완도 오봉 중 하나인 심봉으로 이어진다. 난대림의 보고, 상왕산은 올라가는 내내 푸른 싱그러움과 함께한다. 능선들을 거대한 녹색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하고 산길에는 나무들이 울창하다. 사이사이 만나는 노란 복수초와 붉은 동백꽃들은 일행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곳곳에 떨어진 도토리는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촘촘하게 자리한 소사나무 군락지를 지나, 심봉에 다다른다. 그곳 정상에서 논과 평야, 작게 솟은 섬들과 바다의 조화를 감상한다.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심봉 정상에서 내려와 상왕봉으로 향한다. 과거 일제강점기 이후 상황봉이라 불리기도 했다.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의 하나로 ‘왕’ 자를 일황을 뜻하는 ‘황’ 자로 바꾼 것. 2017년 완도군의 노력으로 이름을 되찾고 완도의 최고봉으로 그 위엄을 자랑하는 상왕봉. 그곳으로 이르는 길은 거칠고 험준하다가도 푸른 봄을 머금은 숲을 내어준다. 숲 내음과 함께 도착한 상왕봉 정상의 풍경은 완도의 이름처럼 빙그레, 미소 짓게 된다.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영상앨범산' 완도 상왕산(사진제공=KBS 2TV)
다시 길은 백운봉으로 나선다. 그 길에서 만난 숯가마터를 잠시 들린다. 예로부터 숲이 우거졌던 상왕산은 조선 시대에는 이곳의 참나무로 숯을 진상했던 것. 옛이야기 따라 올라가는 숲길 끝에 백운봉 정상이 보인다. 이곳에서 상왕봉과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과 다도해의 섬들을 두 눈에 담는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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