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1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가족이 전부였던 평범한 주부 차정숙의 화끈한 반격에 이어, 왕년의 닥터 차정숙으로 각성한 그의 ‘정숙’치 못한 스캔들이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출연진 인물관계도에서 엄정화는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맡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다.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그는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며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는다.
서인호(김병철 분)의 첫사랑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는 명세빈이 맡았다. 전국 12개의 종합병원을 소유한 의료재벌가의 딸로 세상의 풍파라고는 느껴본 적 없는 인물. 하지만 차정숙에게 첫사랑을 뺏긴 후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바라게 된다. 가정의학과 교수로서 레지던트 차정숙을 다시 맞닥뜨리며 최승희의 인생은 꼬일 대로 꼬여버린다.
민우혁은 자유연애주의 외과 의사 ‘로이킴’을 맡았다. 다정하고 섹시한 매력을 장착한 그는 누구나 사랑에 빠질법한 마성의 남자다. 만인의 사랑을 받지만 누구에게도 진심을 주지 않던 로이킴은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는 차정숙과 깊게 얽히기 시작한다.
전공의 과정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차정숙. 그런 차정숙을 버티게 한 것은 남편 서인호의 애정이다. 하지만 어느 날 문뜩 차정숙에게 불어 닥친 변화는 부부의 관계에도 뜻밖의 폭풍을 불러온다. 병원에서 포착된 두 사람의 살벌한 분위기는 이 변화를 짐작게 한다.
엄정화는 “김병철 배우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촬영장에서 항상 든든했다. 서로 연기에 대해 상의도 많이 했었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김병철은 “십여 년을 함께 산 부부 사이를 연기하기 위해 서로 배려하면서 호흡을 맞췄다”라면서 “엄정화 배우가 정숙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연기 시너지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이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차정숙의 화끈한 반란, 정숙했던 인생을 시원하게 찢는 그의 레지던트 도전기가 통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