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드라마 '기적의 형제' 등장 인물 관계도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OTT 재방송 다시보기는 넷플릭스가 아닌 티빙에서 가능하다.
28일 처음 방송되는 JTBC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첫 방송을 앞둔 '기적의 형제' 측은 정우, 배현성, 박유림, 오만석, 이기우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모든 미스터리의 발단이 되는 소설 '신이 죽었다'를 중심으로 얽힌 각 인물들의 캐릭터 설명과 핵심 대사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 소설 하나로 운명이 뒤바뀐 남자, 육동주(정우)
육동주는 비정규직으로 도로를 누비면서도 언젠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우연히 손에 넣은 소설 '신이 죽었다'의 원고를 자신의 작품으로 얼떨결에 탈바꿈시켜 출판하게 되고,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다. 소설 하나로 운명이 뒤바뀐 기적이 일어난 셈. 그러나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도 발생하면서 동주는 유력한 용의자 내지는 공범자로 의심받게 된다.
"인간이 신이 되려고 하면, 악마가 될 수도 있다"라는 포스터 속 동주의 대사처럼 과연 그에게 소설은 '신이 되는 기적'일지, '악마가 되는 저주'일지는 '기적의 형제'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단 한 편의 소설로 인해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동주가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기적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모아진다.
◆ 소설과 함께 나타난 미지의 소년, 강산(배현성)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소설 '신이 죽었다' 원고와 함께 동주 앞에 나타난다.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그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소리가 내겐 들린다"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강산 역의 배현성은 그 능력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사람들은 모두 고통과 슬픔 그리고 분노와 같은 힘든 감정들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강산이가 그런 감정들을 치유해 주고, 동주도 그 과정에 함께 하면서 기적의 형제가 되어간다"라고 말했다.
강산이 어떠한 방식으로 고통 속을 헤매는 사람들을 치유해 나갈지, 동주는 또 어떻게 그를 도울지, 운명으로 맺어진 형제가 나아갈 기적의 여정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더불어 배현성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편찮으시다. 세상의 모든 병이 없어지는 기적이 일어나,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소설과 살인을 연결하는 형사, 박현수(박유림)
강력계 형사 박현수는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신이 죽었다' 속에서 다뤄진 사건의 묘사가 연달아 발생한 살인사건과 놀랍도록 일치하기 때문. 모두가 말도 안된다며 현수의 주장을 일축해도 그녀는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집요하게 추적한다.
◆ 지옥 끝에 매달린 미스터리한 남자, 카이(오만석)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자 카이는 소설 '신이 죽었다'를 "세상에 나오면 안 되는 소설"이라고 말한다. 그가 어떤 진실을 알고 있는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동주와 강산이 찾고 있는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 돈으로라도 재능을 갖고 싶은 출판사 대표, 이명석(이기우)
동주의 대학 문학 동아리 동기이자, 출판사 대표인 이명석은 '태강그룹' 이태만 회장의 동생으로 돈과 명예, 잘생긴 외모에 겸손한 말투까지 갖췄다. 하지만 이는 모두 진짜 속내를 감춘 위선일 뿐, "가난은 선이고 부자는 악이라는 편견을 버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유일하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인물이 있으니, 아직도 악착같이 버둥거리고 살며 글을 쓰는 동주다. 동주가 가져온 소설 '신이 죽었다'는 읽는 순간 돈으로라도 그 재능을 갖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고, 이는 명석의 열등감에 더욱 불을 지피기도 한다. 동주에게 거부할 수 없는 계약서를 내밀고, 출간을 결정한다. 작품 속 '빌런'의 묘한 경계에 서있는 그가 기적의 여정에 어떤 역할을 할지 역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JTBC '기적의 형제'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티빙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