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쿠키는 없다. 하지만 충분히 내년 개봉 예정인 후속편을 손꼽아 기다리게 한다. 이게 다 검증된 '액션 맛집', 신뢰의 이름 톰 크루즈 덕분이다.
지난 12일 개봉한 할리우드 첩보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이하 미션 임파서블7)의 중심에는 한계에 도전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톰 크루즈가 있다.
'미션 임파서블7'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5년 만에 돌아온 7편으로 돌아온 '미션 임파서블'은 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리즈답게 액션의 스케일이 이전보다 커졌다. 톰 크루즈는 전편에 이어 고난도 스턴트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톰 크루즈의 올해 나이는 61세다. 하지만 그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가 대역 없이 실제 전투기를 조종했던 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속 액션 연기와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해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톰 크루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칼리파 외벽을 타고,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고, 헬리콥터에 매달린 외줄을 잡은 채 공중에 떠올랐다. 이 모든 액션 시퀀스들을 톰 크루즈는 직접 소화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톰 크루즈는 입이 떡 벌어지는 놀라운 액션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을 쫓는 여러 세력들을 피해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이탈리아 시내 한복판을 질주하며, 좁은 골목에서 암살자들을 상대하고, 달리는 기차 위에서 적들과 맨몸 격투를 한다. 무엇보다 오토바이를 탄 채 노르웨이 절벽 위를 달려 스피드 플라잉으로 고공낙하하는 장면은 이번 영화의 백미다. 톰 크루즈의 액션 만으로도 이 영화는 티켓 값을 충분히 다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미션 임파서블7'은 볼거리만 있는 영화가 아니다.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해도, 현 시대에 어울리는 적(빌런)과 촘촘한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미션 임파서블7'에서 에단 헌트와 IMF 팀이 노리는 목표물은 인공지능(AI) 엔티티이다. 엔티티는 온라인 상에서 무엇이든 통제하고, 조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 정보를 통제하고, 거짓된 정보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엔티티를 제어할 수 있는 건 2개로 분리할 수 있는 이중 열쇠다. 에단 헌트와 IMF 팀은 엔티티가 누구의 손에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이중 열쇠를 손 안에 넣고, 또 그 용도까지 알아내야 하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한다.
방대한 스토리와 빠른 결말 때문에 '미션 임파서블7'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관객들을 찾는다. 엔티티 파괴라는 최종 미션을 완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보다 만 것 같은 아쉬움이 생길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내년에 개봉하게 될 파트2를 기대하게 된다.
러닝타임 163분.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