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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마켓] 에스엠(SM), 주가 '밀리언셀러' 라이즈와 비상(飛上)…멀티 프로덕션 전략 통했다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라이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041510, 이하 SM)의 'SM 3.0'에 청신호가 밝았다. 데뷔와 함께 밀리언셀러 그룹이 된 새 보이그룹 라이즈(RIIZE)의 화려한 날갯짓 덕분이다.

SM은 지난 4일 데뷔한 그룹 라이즈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라이즈는 정식 데뷔 일주일 만에 첫 싱글 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신인 보이그룹으로, SM이 'SM 3.0' 체제 도입 후 처음으로 선보인 그룹이다. 라이즈가 데뷔 초부터 눈에 띄는 역대급 성적을 내는 것으로, 'SM 3.0'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멀티 프로덕션은 1년이 지나기도 전에 본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SM에는 총 5개의 멀티 프로덕션이 있다. 프로덕션 안에는 아티스트들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들이 자율성과 독립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기존보다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라이즈는 5개의 멀티 프로덕션 중 슈퍼주니어, 엑소를 담당하는 위저드 프로덕션이 총괄했다.

▲라이즈(RIIZE)(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RIIZE)(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멀티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인해 SM의 음반 발매, 데뷔 주기 등이 획기적으로 단축됐고, 이전보다 활발하게 아티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데뷔한 지 열흘된 라이즈도 오는 11월과 12월, 2개의 싱글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 1분기에는 훨씬 더 많은 곡을 수록한 앨범의 발매도 예고했다.

라이즈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SM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북미 통합 법인을 출범, 북미 시장 중심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라이즈는 데뷔와 동시에 세계 3대 음반사인 미국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RCA레코드와의 음반 계약 소식을 알렸다. RCA레코드는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도자 캣,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핑크 등이 소속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레이블이다. 이 같은 메이저 음반사가 계약 당시 데뷔도 하지 않았던 라이즈에 러브콜을 보낸 건 이례적이다.

SM과 카카오엔터의 협업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SM은 지난 8월 카카오엔터의 스토리IP 플랫폼인 카카카오페이지에 라이즈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라이즈앤 리얼라이즈' 웹소설을 선보이기도 했다. 웹소설은 이날 기준 구독자 10만 5000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룹 라이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라이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의 성장과 함께 SM 또한 순풍을 탔다. SM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늘어난 357억원을 달성했고, 올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SM의 실적 성장 기대감은 주식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라이즈 데뷔 전 13만 2200원(1일 기준)이었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일 현재 13만 9200원으로, 14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라이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특히 연기금과 외국인 등이 연일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 연기금은 15거래일 연속 205억원 가량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동안 9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SM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둘러싼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스엠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이 아시아에서만 통한다는 논리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SM은 올 하반기 역대급 라인업을 통해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CA 레코드의 지원 사격을 받으면서 커 나갈 라이즈의 성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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