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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 "디즈니플러스, '무빙' 시즌2 제작 의지…韓 콘텐츠 계속"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무빙' 포스터(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무빙' 포스터(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측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팀 해체설을 일축하고, '무빙'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오픈하우스를 열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 '무빙'의 성과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대표이사는 "'무빙'은 디즈니플러스 한국 론칭 이후에 선보였던 모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며 "비즈니스 측면이나 콘텐츠 제작 측면에서 전환점이 됐다.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단단한 발판을 마련해줬다"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무빙'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플러스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최다 시청 시리즈에 등극했다.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와 미국 OTT 서비스 훌루(Hulu)에서도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김소연 대표는 "본사에서도 '무빙'의 성공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무빙'은 디즈니와 꽤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슈퍼 히어로 액션물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내용들이 곳곳에 포함돼 있다. 디즈니가 이전 많은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특징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무빙' 고윤정(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무빙' 고윤정(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김소연 대표는 '무빙'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강풀 작가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이 충분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을 '무빙' 작품을 검토할 때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무빙'의 성공 역시 예상했기 떄문에 제작 단계에서부터 시즌2를 꾸준히 논의해왔다. 일단 강풀 작가가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시즌2 제작을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디즈니플러스는 시즌2에 대한 의지가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무빙'의 인기를 이어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권상우, 김희원 등이 출연한 '한강'에 이어 오는 27일 지창욱, 위하준 주연의 액션 누아르 '최악의 악'을 공개한다. 또 오는 11월 8일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 '비질란테'를 선보인다.

음악 로맨스 드라마 '사운드 트랙 #2', 그룹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 등을 올해 공개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킬러들의 쇼핑몰', '화인가 스캔들'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6월부터 제기됐떤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팀 해체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콘텐츠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알고 있다"라며 "OTT에선 콘텐츠가 핵심인데, 한국 콘텐츠를 더 이상 제작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해체 결정을 한 적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많은 미디어 회사들이 처한 환경이 그리 좋지 않다"라며 "업계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일부 회사들은 구조조정도 단행하고 그런다. 우리 역시 그랬다. 그런 과정에서 해산설이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측은 콘텐츠 소비 방식이 스트리밍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콘텐츠 선호도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여전히 스트리밍 시장에서 자신들이 점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많다고 생각한다 밝혔다. 고객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춘 고품질의 콘텐츠 전략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대표는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가까이 됐다.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배움의 기간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즈니플러스는 콘텐츠 업계와 협업하고 동반 성장을 하려고 한다. 아태지역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위력을 알고 있고,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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