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PSG 이강인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르아브르 AC 경기 일정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르아브르와 2023/24시즌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중계된다.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르아브르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1일 이강인은 PSG의 '11월의 골'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PSG는 팬 투표로 뽑는 '이달의 골'로 이강인의 정규리그 몽펠리에전 득점이 뽑혔다고 밝혔다.

킬리안 음바페(랭스전),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이상 모나코전)의 골이 함께 후보로 올랐는데, 이강인의 골이 과반인 59%의 득표율로 선정됐다.

이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다. 이강인은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C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서 PSG 데뷔골을 넣었고, 몽펠리에를 상대로 프랑스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며 UCL 기록을 더하면 공식전 2골 1도움이다.

또 이날 PSG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유니폼에 이강인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등 다른 선수의 이름도 한글로 표기됐다.

PSG의 이번 결정은 이강인 합류 이후 한국 팬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팬서비스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한 시즌 동안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은 20% 증가했다. PSG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도 2만2000명, 네이버상에서의 팔로워는 3만5000명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