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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024 시즌 뛰고 은퇴 예고…최저연봉 3000만원 계약→전액 기부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추신수(사진제공=SSG 랜더스)
▲추신수(사진제공=SSG 랜더스)

야구선수 추신수가 내년 SSG 랜더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은퇴한다.

프로야구 구단 SSG는 14일 "추신수가 2024년, 한 시즌을 더 뛰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KBO리그 최저 연봉인 3000만원에 2024시즌을 계약했다. SSG는 "추신수가 팀 운영을 위해 배려했다. 최저 연봉에 계약해 매우 고맙다"라며 "추신수의 배려로 구단은 샐러리캡, 선수 연봉, 자유계역선수(FA) 영입 등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KBO리그로 돌아온 추신수의 연봉은 첫해와 2022년 27억원, 올해 17억원을 받았다. 내년 추신수의 연봉은 16억 7000만원이 삭감된 3000만원이다.

추신수는 연봉 3000만원 모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SSG는 "추신수의 의견을 존중해 구단도 기부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며 "정확한 기부 금액과 기부 활동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 분들의 응원,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라며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구단도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2군) 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왔고, 23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홈, 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현역 마지막 해에 기부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팬 서비스를 약속했다.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선물, 특별 사인회, 아마야구 지원 등 팬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발표한다.

또 2024시즌 SSG의 주장을 맡는다. 이숭용 신임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다"라며 추신수에게 내년 주장을 제안했다.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0년까지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세 시즌 동안 361경기, 타율 0.260, 325안타, 49홈런, 168타점을 올렸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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