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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경기 시간 메인카드 12시 티빙 중계…페더급 챔피언 무패전설 이어질까→휘태커 vs 코스타 미들급 격돌(ft.정찬성 관람)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사진제공=UFC)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사진제공=UFC)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토푸리아와 1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와 파울로 코스타도 맞붙는다. 이 경기 일정은 티빙에서 중계한다.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는 이날 열리는‘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에서 랭킹 3위 일리아 토푸리아가(27∙조지아/스페인)를 상대로 타이틀 6차 방어에 나선다.

패더급 17승 무패로 전 챔피언 조제 알도, 맥스 할로웨이(3회)와 정찬성, 야이르 로드리게스 등을 물리치며 무적으로 군림해온 볼카노프스키는 UFC 현역 챔피언 중 가장 오랜 기간 집권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별명처럼 가히 무적이라 할 만하다.

그런 볼카노프스키에게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당한 헤드킥 KO로 인한 대미지, 35살이라는 고령이 의심의 근거다.

볼카노프스키는 4개월 전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2차전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헤드킥을 맞고 KO당했다. 큰 대미지를 입은 뒤 충분한 회복시간을 갖지 못했다. 1차전과 달리 완패하며 지금까지의 무적 아우라를 잃어버린 것도 문제다.

두 번째로 노쇠화 가능성이다. UFC 라이트급(70.3kg) 이하 체급 타이틀전에서 35살 이상의 선수가 승리한 역사가 없다. 볼카노프스키 또한 35살을 갓 넘긴 지난해 10월 마카체프에게 KO패하며 이를 입증했다. 한방 파워로 경기를 결정짓기 쉬운 중량급보다 경량급에서 연령 증가에 따른 신체 능력 하락의 영향은 더 크다.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사진제공=UFC)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사진제공=UFC)
도전자 토푸리아는 자신만만하다. 이미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을 ‘15승 무패 UFC 세계 챔피언’으로 바꿨다. 그는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볼카노프스키를 1라운드에 KO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큰소리쳤다.

한발 더 나아가 이미 1차 방어전 계획까지 세워뒀다. 그는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싸우고 싶단 희망을 피력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런 논란에 유머러스하게 응답했다. 그는 지난 16일 UFC 298 기자회견장에 노인 분장을 하고 나왔다. 줄이 달린 안경을 착용하고, 펑퍼짐한 면바지에, 카디건을 입은 채로 느릿느릿 걸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 어린 친구한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이렇게 차려입었다”고 토푸리아를 도발했다. 토푸리아는 “이렇게 옷을 입고 왔으니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는 거다. 너는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볼카노프스키는 토푸리아가 시합 전 너무 말이 많다며 “코너 맥그리거 워너비”라고 조롱했다. 이에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의 타이틀 벨트를 낚아챘다. 코너 맥그리거가 도전자 시절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에게 했던 행동을 따라한 거다.

흥분한 볼카노프스키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토푸리아와 맞대면했다. 진행자가 가운데 서서 제지하자 볼카노프스키는 “지금이라도 즐겨라. 넌 다시는 챔피언 벨트 구경도 못 할 것”이라고 토푸리아에게 경고했다.

이튿날 계체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전성기’라고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나왔다. 세간의 의심을 실력으로 불식시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제 옥타곤에 올라갈 시간”이라며 “토푸리아는 내일 무너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도전자 토푸리아 역시 “준비 됐다. 내일 역사를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토푸리아는 지금껏 볼카노프스키가 주로 상대한 타격가들과 다른 레슬러-복서 유형의 파이터다. 7살 때부터 조지아에서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배웠고, 주짓수 블랙벨트도 받았다. 최근엔 복싱이 물이 올라 UFC에서만 3번의 펀치 KO승을 기록하고 있다.

레그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여는 웰라운더 볼카노프스키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이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제2 옵션인 레슬링을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과거 비슷한 유형의 채드 멘데스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살짝 고전하기도 했다.

▲'UFC 298' 휘태커 vs 코스타(사진제공=UFC)
▲'UFC 298' 휘태커 vs 코스타(사진제공=UFC)
한편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 축구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한 스페인의 유명 스포츠 선수들은 토푸리아의 첫 스페인 UFC 챔피언 등극을 응원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직접 현장에 와서 경기를 관람한다. 2022년 4월 UFC 273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한 바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또한 “직관을 놓치면 후회할 거 같다”며 현지에 도착했다.

UFC 298은 전 챔피언과 인기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호화대진으로 구성됐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6위 파울로 코스타가 격돌한다.

제2의 코너 맥그리거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웰터급 10위 이안 게리는 8위 제프 닐과 맞붙는다.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는 패배 시 은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밴텀급 랭킹 2위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실력을 겨룬다.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18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대진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3 일리아 토푸리아

[미들급] #3 로버트 휘태커 vs #6 파울로 코스타

[웰터급] #8 제프 닐 vs #10 이안 게리

[밴텀급] #2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3 헨리 세후도

[미들급] #15 앤서니 에르난데스 vs 로만 코필로프

-언더카드

[여성 스트로급] #3 아만다 레모스 vs #7 맥켄지 던

[헤비급] #15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저스틴 타파

[밴텀급] 나카무라 린야 vs 카를로스 베라

[라이트헤비급] 장밍양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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