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이사장이 '2024년 학교안전공제회 국외체험연수(이하 국외연수)'를 마무리하며 학교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훈 이사장을 비롯한 공제중앙회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6박 8일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캐나다 밴쿠버에서 국외연수를 추진했다. 이번 국외연수에서 공제중앙회는 선진국의 학교안전 관련 기관 방문을 통해 학교안전 정책에 대한 벤치마킹 요소와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학교안전 주요 이슈인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에 대한 선진국의 대응을 조사했다.
정훈 이사장은 지난 14일 국외연수를 마무리하는 강평회를 열고,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도출한 시사점을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학교안전 문화 의식 향상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훈 이사장은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우리나라 학교안전공제제도의 우수성을 알수 있었지만,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학교안전공제중앙회와 시·도 학교안전공제회가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선진국의 학교안전관리 및 교육정책을 토대로 국내 학교안전 정책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3가지 정책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선제적인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기반 마련'이다.
정 이사장은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에 앞서 선제적으로 학교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가지고 있는 학교안전사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고 특성별 학교안전사고 예방방안 수립 ▲학교와 지자체, 경찰청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역 커뮤니티 강화 ▲학교안전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고도화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지역 계획 수립'이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지역계획은 교육부의 기본계획을 일부 수정해 작성하는 것에 반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학교안전계획은 국가·주·지역 교육구 등 다양한 수준 특성에 맞춰 수립해 시행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계획수립 시스템 고도화하고, ▲실태조사·추진실적 등 성과 분석 결과 기반의 지역·학교계획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현장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학교폭력·교권침해 대응'이다. 정 이사장은 "미국과 캐나다 모두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성인에 준하는 기준에서 해결하는 등 한국보다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었다"라며 "교직원,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학교안전공제회가 학교폭력 피해지원사업과 교원보호공제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훈 이사장은 "앞으로도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서 시·도 학교안전공제회와 함께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교육부-학교안전공제중앙회-시·도 교육청-시·도 학교안전공제회를 아우르는 학교안전 협의체를 운영하고, 국내 학교안전 정책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학교안전 정책 발전을 위해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올해 한국에서 '2024 세계 학교안전박람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해 선진국의 학교안전 정책전문가 기조강연 및 토론, 국가별 정책사례 전시회를 통한 국제적인 학교안전 정책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