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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자개장 리폼ㆍ수제 사탕ㆍ맞춤 자전거 등 수제품 만드는 작업자들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자개장 리폼, 수제 사탕, 맞춤 자전거 등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수제품을 만드는 이들을 소개한다.

15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속도보단 정성으로 승부하며, 손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전통의 현대화, 낡고 오래된 자개장의 화려한 변신! 자개장 리폼

한 때, 최고의 혼수품이었던 자개장. 오래된 가구로 방치되어 있던 자개장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자들이 있다. 바로 자개장 리폼과 다양한 자개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첫 작업은 자개 무늬를 만드는 것부터 출발한다. 50년 된 장인의 자개 도안을 바탕으로 자개를 붙여 하나의 ‘판자개’를 만들고 100장 정도 차곡차곡 쌓아 인조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얇은 실로 도안을 따라서 잘라내는데... 실이 살짝만 어긋나도 자개가 깨지기 쉬워, 숙련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고도의 작업 중 하나이다. 이제, 도안대로 자른 자개를 물에 불려 하나씩 떼어내며 만들려는 곳에 붙여 화려한 무늬를 만드는데, 보통 3~4시간 동안 작업이 이어지다 보니, 작업하는 동안은 허리 한번 펼 수 없다.

자개를 다 붙이고 나서도 풀칠을 벗겨내고, 수십 차례의 사포질과 4~5차례의 건조를 거치면 완성된다. 최근엔, 자개 리폼을 하겠다는 문의도 많다. 35~40년 된 자개장 문을 식탁으로 제작하고 싶다는 의뢰. 자개장을 잘라 테이블로 만든 후, 그 위에 떨어진 자개를 보수하는 것도 기본. 옆 테두리는 자개를 얇은 실처럼 자른 ‘실자개’를 붙여 무늬를 더하는데...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 하고 2mm의 얇은 ‘실자개’를 일일이 붙이는 작업은 무릎과 목 안 아픈 곳이 없지만, 온 신경을 손끝에 집중해야 한다. 여기에 옻칠하고 건조 작업을 2개월간 반복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자개 식탁. 땀과 정성, 시간으로 자개의 화려함은 살리면서, 현대에 맞게 새 숨결을 불어 넣는 장인들을 만나보자.

◆설탕의 무한 변신, 수제 사탕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이 있다. 알록달록 깜찍한 모양과 건강한 맛으로 시선과 입맛까지 확 사로잡는 수제 사탕이다. 설탕을 150℃가 넘을 때까지 팔팔 끓여 시럽으로 만든 후, 여기에 원하는 색을 더해 모양을 만들고 일정하게 잘라 만드는 수제 사탕. 펄펄 끓는 설탕 시럽을 굳기 전에 만들어야 하기에 아무리 조심해도 팔에는 화상의 흉터가 진하게 남아 있다.

거기다, 사탕은 습도와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빠르게 사탕 덩어리를 만든 후엔 바로 쭉쭉 늘려가며 공기를 넣어 바삭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뭉쳐진 사탕 무게만 3, 4kg! 이를 20번 넘게 늘리며 공기를 넣어주는 몇 차례 반복해야 하다 보니 어깨며 팔목이 남아날 일이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전 과정을 사탕 덩어리가 굳기 전에 만들어야 하다 보니 식사를 거르는 건 일상, 화장실도 제대로 갈 수가 없다. 이렇게 정성을 다하다 보니 사탕 한 개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쉴 틈 없이 만들어도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최대가 5가지 종류라고. 하지만, 수제 사탕 한 알에 행복해하는 사람들 모습에 더 행복하다는 사람들. 달콤한 수제 사탕을 만드는 현장을 찾아간다.

◆당신 몸에 꼭 맞는 자전거를 만든다, 수제 자전거

국내 자전거 이용 인구 1,340만 명! 건강뿐 아니라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면서, 나만의 맞춤 자전거를 타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나만이 가진 특별한 자전거라는 생각뿐 아니라 내 몸에 잘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게 되면, 자칫 손목이나 허리, 어깨에 무리가 가 건강을 위해서도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고객의 몸에 꼭 맞는 수제 자전거를 만드는 곳이 있다.

수제 자전거 제작은 먼저, 의뢰한 고객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키나 몸무게가 똑같아도, 근육의 가동 범위 등이 달라, 고객의 치수뿐 아니라, 자전거 타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바로 프레임 제작에 들어간다. 수제 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프레임 제작! 단, 1mm의 오차도 안전성과 직결이 되기 때문에 오차를 측정하기 위한 프레임 정반을 직접 만들고, 프레임을 하나하나 만들면서 각도를 수시로 재는 등 오차율 제로에 도전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된다. 자전거를 한 대를 만드는 데 무려 3주가 걸린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꼭 맞는 맞춤형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작업자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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