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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하이라키' 지혜원 "'얘가 걔야?' 가장 듣고 싶은 말"(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지혜원(사진제공=엑스와이지 스튜디오)
▲배우 지혜원(사진제공=엑스와이지 스튜디오)

①에서 계속

"쟤가 걔였어?"

지혜원은 이런 반응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2019년 드라마 '저스티스'로 데뷔한 지혜원은 지금까지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KBS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하이라키'에 출연했다. 모든 작품에서 지혜원은 새로운 얼굴을 꺼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우울증 환자 아름 역을 맡았고, '안나라수마나라',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주인공들의 대척점에 선, 소위 '악역'을 연기했다. '하이라키'까지 포함하면 세 작품 연속 '악역'을 맡았다.

"저는 제가 연기했던 '안나라수마나라' 백하나, '어쩌다 마주친, 그대' 고미숙, '하이라키'의 헤라가 악역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만 개성이 조금 강한, 모나 보일 수 있는 친구들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하. 앞으로는 밝은 기운을 내는 청량한 캐릭터들을 맡아보고 싶어요. 전문직 여성도 연기해보고 싶고요."

▲'하이라키' 지혜원(왼쪽)(사진제공=넷플릭스)
▲'하이라키' 지혜원(왼쪽)(사진제공=넷플릭스)

만 4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던 것에 대해선 지혜원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배우가 되기 전에는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운 좋게' 좋은 작품들을 만나다 보니, 지혜원이란 사람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가 되기 전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어요. 고마운 작품들을 만나면서 지혜원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성향도 많이 바뀌었어요. 과거엔 빨리 이름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때가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 멀리 바라보면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요. 20대에만 연기할 것 아니잖아요. 하하."

지혜원은 여행을 종종 떠난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공간에서 기분을 환기하며, 다음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준비를 한다. 또 혼자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며 액션 장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예종에 다니면서 다양한 장르를 체험해볼 수 있었거든요. 당시에 액션을 잠깐 맛볼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전 조금 활동적인 걸 해야 흥미를 느끼나 봐요. 헬스도 꾸준히 하고, 전에는 승마를 배운 적도 있거든요. 액션도 배우면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 지혜원(사진제공=엑스와이지 스튜디오)
▲배우 지혜원(사진제공=엑스와이지 스튜디오)

또 차기작을 기다리면서 영어 공부에도 전념하고 있다. 지혜원은 "발음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언젠가 글로벌 배우가 될 수 있으니 그때를 미리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발음은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아직 듣는 건 약해요. 하하. OTT로 이전보다 훨씬 쉽게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수 있잖아요. 또 OTT 등을 통해 해외 배우들과 함께 연기해 보고 싶고, 해외 팬들하고도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영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혜원은 지금까지 차근차근 계단을 밟듯이 성장해왔다면서, 서른이 되기 전에 꼭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하이라키'를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차기작에선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라키'는 책임과 부담을 동시에 느꼈던 작품이었어요. 주인공을 맡아 잘해야 한다는 걱정과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또 캐릭터를 온전히 연기하기 위해선 걱정, 스트레스가 있으면 안 됐거든요. 그런 과정을 통해 내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의 조화도 고려할 만큼 시야가 넓어졌어요. 한 단계 성장했고, 다음 작품에서도 '얘가 '하이라키' 헤라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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