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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편백 사우나ㆍ수제 매트리스, 휴식 위한 '극한직업' 현장 찾는다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이동식 편백 사우나와 수제 매트리스 제작 현장을 찾는다.

5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나만의 쉴 곳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이들을 만나본다.

◆나만의 작은 휴식처, 이동식 사우나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 단지! 그중에서도 편백을 이용해 핀란드식 사우나와 야외용 욕조를 제작하는 곳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 목욕탕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홈 스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묘목을 심고 키워서, 벌목 후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까다로운 관리와 검수를 거친 원목만을 골라 제작하게 된다는 이곳의 편백 사우나와 욕조. 고객이 직접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옵션을 선택해 주문 제작이 이뤄지다 보니, 더욱 정확하고 발 빠른 대처를 위해 경력 30~50년 차의 전문 목수팀이 제작부터 현장 설치까지 전담하고 있단다. 노련한 목수의 손끝에서 빈틈없이 완성되는 편백 사우나. 그렇게 며칠에 걸쳐 제작을 마치고 나면, 이번엔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수백 킬로그램의 제품을 옮기고 설치해야 하는 또 하나의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접착제 없이 천연 충전재로 만드는 매트리스

인생의 3분의 1은 우리가 잠을 자는 사이 지나간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2.7세. 각자 매트리스 위에서만 무려 27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 셈이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침대 매트리스가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지고 있고, 매트리스를 구성하는 소재 역시 까다롭게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그중에서도 자연에서 얻은 천연 소재를 충전재 삼아 일일이 수작업으로 엮어 고정하는 수제 매트리스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교량이나 선박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알루마 합금 소재로 14회전 스프링을 만들어 매트리스의 기초를 만들고, 그 위로는 천연 스프링의 역할과 자연 항균제 역할을 하는 말총 매트를 올린다고 한다.

여기에 양모와 알파카 털, 유칼립투스 섬유와 천연 라텍스까지 더해져야 마침내 하나의 매트리스가 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런 천연 소재들이 제 역할을 다하게 만들기 위해선 인공 접착제는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한다. 자칫 엉키거나 녹아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사람 손으로 50cm 길이의 굵고 긴 바늘을 이용해서 한 땀, 한 땀 꿰어가며 각각의 레이어들을 엮어줄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런 핸드 터프팅(Hand Tufting) 작업은 각각의 천연 소재들을 탄탄히 묶어줄 뿐만 아니라, 매트리스의 압축을 더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데. 고객의 ‘꿀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 그리고 침대 속에 속속들이 숨겨진 기술의 면면을 확인해 본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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