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4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 자녀 조은기와 조은별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김혜영 집을 찾는다.
이성미는 가수 양희은, 김수철, 방송인 김혜영을 초대해 40여 년 이상 ‘밥정’으로 맺어진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오랜 친구들에게 애정 가득 담긴 밥상을 나눈다.
이날은 4인용식탁 최초로 주인공의 집이 아닌 절친 김혜영의 집에서 식탁이 꾸며진다고 해 두 사람의 남다른 우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없는 반찬을 찾다가 이성미&양희은&김혜영에게 혼쭐이 난 김수철의 모습에 웃음바다를 이뤘다.
양희은은 "이성미가 신인 시절, (집에) 깨워줄 사람이 없어서 매일 방송국 소파에서 잔다는 소문이 들려왔다"며 당시 짠한 마음이 들어 이성미에게 '너 우리 집으로 와라. 밥해줄게'라고 이야기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신인 시절의 이성미에게 따듯한 밥을 차려주며 '밥정'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인연. 이에 이성미는 "인생 살면서 한 번도 누가 밥을 차려준 적이 없었다. 언니의 그 한마디가 평생 못 잊을 말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한편, 이성미는 9개월 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양희은의 어머니에 대해 언급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 절친 양희은을 걱정한다. 이에 양희은은 “딱 한 번 울고 난 후, 울지 않는다”, “엄마 방을 정리하지 않고 있는데, 9개월이 지나도 엄마 냄새가 남아있다”고 말해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이날, 이성미는 양희은에게 그동안 궁금했지만, 한 번도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조심스레 꺼낸다. 2000년에 별세한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이홍렬, 주병진, 양희은 세 사람을 불러 유언을 남긴 일화를 공개하며 “그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지금까지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해줬다. 혹시 엄마에 대해 말했을까 궁금했다”며 유언의 내용을 묻는다. 과연 그 유언의 내용은 무엇이었을지, 양희은의 대답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 이성미는 절친들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생모에 대해 늘 궁금했던 마음을 고백한다. 생후 100일 된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간 엄마의 존재를 언급하며 “‘엄마’ 하면 어떤 그림도 안 그려진다. 어린 시절 도시락 싸 오는 애들이 그렇게 부러웠다”며 모성에 목말랐던 어린 시절 상처를 털어놓는다.
또한 절친들은 가수 김수철의 여전한 음악 외길 근황을 나누며, 어린 시절 독학으로 익힌 기타 실력으로 부모님 몰래 데뷔했던 일화부터 ‘천재 뮤지션’ 김수철이 되기까지 인생사를 공개한다.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를 무려 33년간 진행하며 명성을 날렸던 방송인 김혜영의 근황도 전해진다. “라디오를 오래 하면서 많은 사랑을 주신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채취의 여왕’으로 변신해 바쁘게 사는 일상을 전한다.
이날 이성미의 큰아들 조은기와 막내딸 조은별이 엄마의 절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깜짝 등장한다. 특히 막내딸 조은별은 엄마와 절친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