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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이만기, 경기도 평택 평택배 샌드ㆍ송프란시스코(송탄 미군부대) 부대찌개 & 햄버거 형제ㆍ창내리 묵밥집 찾는다

[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경기도 평택에서 평택배 샌드, 송프란시스코(송탄 미군부대) 부대찌개 & 햄버거, 창내리 묵밥집을 찾아간다.

2일 방송되는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는 가을빛 탐스럽게 여문 결실을 만나러 경기도 평택으로 간다.

◆평택강변에서 만난 가을

안성천과 진안천이 만나는 지점부터 아산만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생긴 평택호로 이르는 20km의 평택강변을 따라 시작하는 평택 한 바퀴. 강변을 따라 수놓은 코스모스의 가을 인사를 따라간 평택호는 국민관광지에 선정될 정도로 가을 여행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가을과 어울리는 노을의 도시 평택에서 노랫말 따라 가을 정서를 흠뻑 느껴본다.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붓 대신 바늘, 물감 대신 실로 그리는 소잉아트

안정리 예술인광장에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경쾌하다. 재봉틀로 수를 뜨거나 패션의류를 만드는 게 아닌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소잉아트 천인안 작가의 공방이다. 부산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작가는 생업을 위해 평택의 세탁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50살이 넘어 꿈을 찾아 다시 붓을 잡았지만 오랜만에 든 붓이 제대로 잡힐 리 만무, 그래서 손에 익은 재봉틀 위에 캔버스 천을 놓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재봉실과 바늘을 이용해 선과 면을 이어 그림을 그리는 소잉아트는 색채를 세밀하게 겹쳐 실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오묘하고 경이롭다. 미술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한 예술의 새바람을 감상한다.

◆평택 특산품으로 만드는 평택배 샌드

일제강점기 국도 1호선이 들어설 정도로 교통의 요충지였던 평택역 앞에 평택의 특산품으로 떠오르는 ‘배샌드’가 있다. 천안은 호두과자, 경주는 경주빵이듯 평택에는 마땅한 기념품이 없어 아쉽던 차, 평택 특산품인 평택배와 평택쌀로 샌드를 만드는 곳이다. 평택쌀로 만든 두 개의 쿠키 사이에 평택배로 만든 잼을 넣어 만든 평택 배샌드. 온 가족이 합심해 굽는 새로운 평택의 맛은 어떨지? 차세대 평택 명물 배샌드를 맛본다.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송탄 송 씨 형제의 부대찌개와 햄버거

K-55 오산공군기지 앞 송탄과 샌프란시스코를 붙여 송프란시스코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송탄관광특구 거리가 있다. 송탄은 한국 전쟁 이후 주둔한 미군 부대와 함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부대의 식재료로 이용되던 햄과 소시지를 가져와 끓여 먹은 부대찌개와 미군을 상대로 한 햄버거 포장마차가 대표적이다. 같은 골목에 형은 부대찌개, 동생은 햄버거를 만드는 우애 좋은 형제가 있다. 둘밖에 없던 학창 시절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볏섬 대신 손님을 나누고 일손을 나누는 현대판 의좋은 형제의 우애를 응원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맞춰주는 맞춤복 공장

송탄관광특구의 뒷골목에는 미군을 상대로 한 맞춤 의류점들이 숨어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체격의 옷도 사이즈에 맞게 말끔하게 맞춰주는 것은 물론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맞춤옷이 가능하다. 손으로만 옷을 짓던 송탄에 24년 전 처음 기계를 들여오며 의류점 사업을 시작한 김유의 사장님은 그야말로 송탄 맞춤 의류계의 혁신이었다. 10년 전 교대를 졸업한 딸도 합류, 영어 통역 및 디자인을 맡으며 가족이 모두 같이 옷을 만들고 있다. 야구잠바부터 가족티까지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가게에서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옷을 맞춰 본다.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동네한바퀴' 평택 (사진제공=KBS 1TV)
◆그래피티 1세대 작가의 소방관을 위한 응원 메시지

스프레이 페인트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는 과거 불법 낙서로도 치부됐지만, 현재는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고 거리의 예술로 자리 잡았다. 인식 변화는 그래피티 작가들의 노력이 있었던 덕분인데 초등학교 때부터 그래피티에 관심갖고 그래피티를 시작한 1세대 문무랑 씨도 그 주인공이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무랑 씨는 3년 전에 평택에 정착해 평택을 주 무대로 삼고 작업 중이다. 최근 평택소방서의 의뢰를 받아 순직한 소방관을 기리고 소방관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작업도 진행했다. 일전에 소방서에서 도움을 받은 기억으로 흔쾌히 재능기부를 했단다. 사회의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자 선행의 고리로 완성된 그래피티 작품을 감상해 본다.

◆묵밥 한 그릇에 담긴 억척 노부부의 54년

들판 무르익은 창내리에서 54년간 묵밥집을 운영해 온 노부부가 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보은 친정에서 배운 묵밥의 맛도 맛이지만, 모든 식재료를 직접 기른 농작물들로만 요리하고 있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밤낮없이 일하며 지금의 땅을 일궈낸 부부 옆을 이제는 큰아들이 지키며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 손님들을 위해 가장 건강한 먹거리로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싶다는 노부부의 진심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정공법을 배운다.

맹선미 기자 ms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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