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이 맞선녀 미술 선생님 최지인, 변호사 신혜선과 만나 나이를 초월한 결혼 고민을 함께 나눴다.
11일 방송되는 tvN STORY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2화에서는 주병진이 두 차례의 맞선을 통해 결혼에 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 연애 공백을 가진 주병진은 진정한 인연을 찾기 위해 세 번의 맞선 도전에 나섰고, 두 번째 만남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번째 맞선 상대는 미술 선생님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최지인이었다. 두 사람은 삼청동 일대에서 산책을 하며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최지인은 주병진에게 양평에서 가져온 밤을 선물로 준비했으며, 주병진은 이를 보고 "만나기 전부터 나를 생각해준 마음이 느껴진다"라고 고마워했다.
산책 도중 비탈길에서 주병진의 팔을 자연스럽게 잡은 최지인에게 주병진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순간"이라며 두근거리는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를 '선배님'으로 호칭을 정리하며 편안한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 속에서 주병진은 결혼에 대한 두려움과 과거의 상처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최지인에게 마음을 열었다.
두 번째 맞선에선 호주 교포 출신이자 MBA 학위 소지자인 변호사 신혜선이 등장했다. 신혜선은 주병진을 향해 "10년 전 이상형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주병진 씨라고 답했다"라고 말해 주병진을 놀라게 했다. 주병진은 이 고백에 긴장한 듯 립밤을 바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주병진은 오랜 시간 동안 혼자였던 만큼 연애와 결혼에 대해 신중하고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과거 그는 열정적으로 사랑에 몰두했지만, 상처와 실패를 겪으며 사람과의 인연을 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병진은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꿈속에서 결혼식 입장 순간 '내가 결혼하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에 꿈에서 깬 적도 있다"라며 복잡한 감정을 고백했다. 또 그는 가족의 부재로 인해 느끼는 허전함과 결혼에 대한 깊은 갈망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한국에서의 생활과 가족 이야기를 나누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린 시절 이산가족 출신의 아버지를 따라 호주로 이민 갔던 그녀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그리워하며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호주에서 자랐지만 한국 방송을 보며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고 한국 음식을 먹으며 살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주병진은 그녀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며 서로의 공통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과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하며 대화를 통해 점점 가까워졌다.
주병진은 "신혜선 님과의 만남이 마치 신의 선물처럼 느껴진다"라고 했고, 자연스럽게 경계심이 풀어졌다고 전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tvN STORY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