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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위기론을 뒤집어야 할 때

[비즈엔터 이꽃들 기자]

▲KBS 2TV '우리 동네 예체능' 100회 기자간담회에서 강호동.(사진=뉴시스)

강호동의 호령(號令)이 힘을 얻지 못 하고 있다. 씨름선수 출신의 그는 콩트 연기로 시작해 강한 에너지와 근성, 코믹한 표정과 재치 있는 입담 등 끼로 무장한 반전 매력으로 크게 각광 받아왔다. 예능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아 연말 대상을 거머쥔 것도 부지기수다.

그만큼 MC로서 입지전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그가 최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투명인간’을 진행하는 가운데, 저조한 성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4, 25일 방송분 시청률은 각각 2.2%, 4.9%(닐슨 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TV 리모컨을 돌리면 곳곳마다 등장하던 그의 호쾌한 웃음도 비교적 줄어들었다.

100회를 맞은 ‘우리동네 예체능’ 제작발표회에서 강호동은 “프로그램이 생명 다해 없어지기도 한다. 또, 지금껏 방송 해오면서 능력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을 때도 있었고, 분에 넘치는 과대 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다. 반면 혼신의 힘을 다해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을 받을 때도 있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MBC ‘천생연분’ 시리즈 등 집단 예능에서 진행자로서 카리스마와 순발력을 자랑하던 그는 토크쇼인 MBC ‘무릎팍 도사’를 통해 진정성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특유의 지구력과 체력을 강점으로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인 KBS 2TV ‘1박 2일’을 국민 예능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세금 탈루 논란에 휩싸인 뒤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복귀한 그는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호동은 “방송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도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열심히 하는 것이 방송을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변함없는 성실함을 강조했다.

건강한 이미지를 표방해 생동감 넘치는 진행력을 구가해온 강호동이다. 대중은 이와 어우러지면서도 참신함을 줄 수 있는 예능 포맷과 그의 진행을 원한다. 깅호동은 “스포츠 경기도 혼자서 이뤄지지 않듯, 정말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 하나 만드는데 참여하고 있다. 그 분들과 치열하게 상의하고 고민하겠다.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뭔지 고민하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전문가들은 “예능 환경이 더욱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진행 스타일에 새로움을 더하고, 보다 창의적인 프로그램 스타일과 궁합을 맞춰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위기론에 맞닥뜨린 강호동이 이제 시청자에 다시 응답해야 할 때다.

이꽃들 기자 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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