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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TV-ON①] 시청률 얼음 땡! 스타 작가들의 반가운 컴백

[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스타 작가로 손 꼽히고 있는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좌),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사진=김은숙 작가(KBS), 박지은 작가(MBC))
▲스타 작가로 손 꼽히고 있는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좌),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사진=김은숙 작가(KBS), 박지은 작가(MBC))

‘태양의 후예’(이하 태후)로 2016년 드라마 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믿고 보는 스타에 감칠맛 나는 스타 작가의 ‘글발’까지 더해진 ‘태후’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인기를 긁어모았다.

‘태후’로 커진 드라마 시장의 파이는 ‘태후’ 종영과 함께 줄어들었다. 40% 가까이 육박했던 시청층은 증발하다시피 했고, 후속 드라마들은 10%대를 맴도는 등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때문에 방송가에서는 한동안 “그 많던 ‘태후’ 시청자들은 다 어디로 간 건지, 너무 허탈하다”는 제작자들의 한탄이 잦았다.

하지만 상황이 다시 반전될 전망이다. 하반기 드라마 시장에 스타작가들이 대거 몰려오는 것. ‘도깨비’로 컴백을 선언한 ‘태후’ 김은숙 작가부터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또 다시 전지현과 손을 잡은 박지은 작가까지, 그야말로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집 나간 ‘태후’ 시청자들이 안방극장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는 못 배기도록 촘촘하게 조성된 하반기 스타작가 라인업을 들여다봤다.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건 ‘파스타’ 서숙향 작가의 신작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다. 오는 8월 중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질투의 화신’은 공효진 조정석 이미숙 이성재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서숙향 작가가 전작 ‘미스코리아’, ‘파스타’ 등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저력을 보여 왔던 만큼 이번 신작을 통해서도 안방극장에 남다른 설렘 기류를 전달할 예정이다.

‘질투의 화신’에 이어 박지은 작가의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이 온다. 연이은 수목극 부진에 골머리를 앓던 SBS의 히든카드다. ‘프로듀사’, ‘별그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조의 여왕’ 등 매 작품마다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아온 박지은 작가인 만큼 그 기대 또한 크다. ‘별그대’ 이후 전지현과 재회한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 ‘별그대’ 주역인 김수현과 ‘프로듀사’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에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의 만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지현 이민호 등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끌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11월 중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좌), 박지은 작가의 '별에서 온 그대'(우), 서숙향 작가의 '미스코리아'(아래) 공식 포스터(사진=태양의 후예(KBS,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별에서 온 그대(SBS), 미스코리아(MBC))
▲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좌), 박지은 작가의 '별에서 온 그대'(우), 서숙향 작가의 '미스코리아'(아래) 공식 포스터(사진=태양의 후예(KBS,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 별에서 온 그대(SBS), 미스코리아(MBC))

‘태양의 후예’로 불멸의 흥행작가임을 증명한 김은숙 작가는 올초 ‘태후’로 일으킨 대박에 이어 연말에도 신작 ‘도깨비’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12월 말 방송 예정인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공유 김고은 이동욱 등의 캐스팅을 확정지은 상태다.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파리의 연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낳은 김은숙 작가의 첫 tvN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다수의 tvN 드라마가 ‘웰메이드 드라마’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만큼, tvN과 김은숙 작가 만남은 또 다른 시너지를 만들 전망이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로코킹' 공유와 김은숙 작가의 케미 지수도 관심 요소 중 하나다.

안방극장에 중년층을 끌어 모았던 구현숙 작가와 문영남 작가도 주말드라마로 컴백한다. ‘전설의 마녀’, ‘백년의 유산’, ‘불굴의 며느리’ 등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구현숙 작가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양복점 신사들’로, ‘왕가네 식구들’과 ‘수상한 삼형제’,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등으로 네임밸류를 자랑하고 있는 문영남 작가는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막장’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촘촘한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온 구현숙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 얼마만큼의 성적을 낼지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똑바로 살아라’, ‘순풍산부인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흥행가도를 달린 양희승 작가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MBC 수목극으로 편성을 마친 상태다. 앞서 ‘송곳’,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으로 인기를 모은 이남규 작가와 ‘가족끼리 왜 이래’, ‘구가의 서’, ‘제빵왕 김탁구’로 인기를 끈 강은경 작가는 각각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와 SBS 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하반기 기대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바야흐로 스타 작가의 시대다. 배우의 이름값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스타 작가의 영향력은 드라마를 선택함에 있어 새로운 지표로 떠올랐다. 고정 팬 층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안방 컴백과 더불어 스타 배우들도 컴백을 선언한 만큼, 2016년 하반기 드라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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