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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TV-ON③]제 2의 '태후'·'또오해영'은 누구? 로코는 계속된다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MBC 수목드라마 'W',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출처=SBS, MBC, KBS)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MBC 수목드라마 'W',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출처=SBS, MBC, KBS)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2016년는 '로코'의해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KBS2 '태양의후예',tvN '또 오해영'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까지 승승장구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기대작들이 여럿이다. 단순히 남녀 주인공의 알콩달콩 러브스토리를 선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사극,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 등을 접목한 흥미진진한 작품들이 하반기에도 대거 편성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을 예정이다.

하반기 첫 주자로 나선 '닥터스'는 시청률 20%를 넘보고 있다. '태양의후예'가 시청률 38%로 '초대박'을 터트리면서 가려지긴 했지만, 최근 몇년간 평일 10시 시간대 드라마는 시청률 15%만 기록해도 '대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닥터스'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눈여겨볼 만 하다.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가 주 스토리이지만 각각의 캐릭터가 생생할 뿐더러 병원 내 치열한 정치 싸움까지 더해져 흥미롭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수목드라마 'W'에 대한 반응도 심상치 않다. 'W'는 tvN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등 독특한 소재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결합해 호평받았던 송재정 작가의 신작. 웹툰 속으로 여주인공이 빨려 들어가 현실과 웹툰을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될 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시청평이 쏟아지면서 앞으로 'W'가 얼마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SBS에서는 '푸른 바다의 전설', KBS에서는 '구르미 그린 달빛', tvN엔 '도깨비'가 각각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드라마들 역시 메인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렇지만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인어, '구르미 그린 달빛'은 남장 내시, '도깨비'는 도깨비와 저승사자라는 새로운 설정을 내새우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더욱이 '푸른 바다의 전설'은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작품일 뿐더러 전지현, 이민호까지 합세했다. '도깨비'는 '태양의후예'를 성공시킨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믿고보는 작가들이 대본을 맡았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두 작가 모두 진화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여왔던 만큼 이번엔 흥미로운 설정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처럼 복합장르로 발전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등장하는 배경에 대해 한 드라마 PD는 "남녀 주인공만의 로맨스만으로 16회를 끌고 가면 내용이 늘어질 수 밖에 없다"며 "요즘 시청자들은 그런 드라마를 참고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로맨틱 코미디가 주춤하긴 했지만, 한국 드라마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르임은 분명하다"며 "장르물에 대한 선호도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장르와 로맨틱 코미디를 섞고, 색다른 소재를 발굴하는 작업이 활발하다. 앞으로 이런 흐름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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