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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TV-ON⑤] '유느님' 시대는 갔나요…예능MC 춘추전국시대 개막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민, 양세형, 조세호, 탁재훈, 강호동, 김구라, 유재석(출처=비즈엔터, 더블킥컴퍼니, SBS)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민, 양세형, 조세호, 탁재훈, 강호동, 김구라, 유재석(출처=비즈엔터, 더블킥컴퍼니, SBS)

예능 MC 세대교체는 이뤄질 수 있을까.

상반기 주춤했던 예능 성적표와 함께 예능인들의 기상도도 맑음과 흐림을 오갔다. 특히 1인자로 불렸던 유재석이 진행하던 프로그램 중 2개나 폐지가 확정되면서 10년 가까이 곤고했던 1인자 유재석의 뒤를 이을 예능 MC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DOWN-'유·강' 시대는 갔나요

유재석과 강호동이 번갈아가며 방송사 연예대상을 휩쓸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몇 년 전의 일이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예전으로 느껴질 정도로 상황이 급변했다.

유재석이 맡았던 프로그램 중 올해 상반기에만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가 폐지됐다. 항상 6개 정도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던 유재석이다. 여전히 간판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예능 치트키'로 불렸던 이전과는 온도차가 생겼다.

강호동도 주춤하긴 마찬가지다. 복귀 이후 3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렇다할 대표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강호동의 복귀작인 SBS '스타킹'도 폐지된다. 강호동 역시 이런 위기 상황을 모르지 않는 눈치다.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은 물론 중국 방송 진출까지 활발하게 도전하며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3%대 시청률로 시즌2 개편을 예고하고 있고, JTBC '아는 형님'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하반기 활동은 지켜볼 일이다.

SOSO-김구라, 이경규도…

대상의 저주일까.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을 거머쥔 김구라도 올해엔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구라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일밤-복면가왕', '능력자들' 등 지난해 MBC에서 새롭게 내놓은 프로그램에 연달아 MC 혹은 고정 출연자로 발탁됐다.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은 프로그램 인기를 견인했고, 대상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엔 대표작이라 할만한 프로그램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하반기엔 다를 수 있을지 여전히 전망하기 어렵다.

영원한 예능 대부 이경규는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여전한 예능감을 과시했다. 예능인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도 연달아 우승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렇지만 정작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폐지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KBS2 '나를 돌아봐'는 연달아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종영했고, 딸 예림 양과 함께했던 tvN '예림이의 만물트럭' 역시 미비한 반응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달고 '이경규쇼'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이경규가 하반기엔 방송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UP-훨훨 날아라, 신흥 예능 대세

주춤해진 예능 대가들의 빈자리를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다작은 물론 셀프디스, 몸개그 등 온 몸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으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양세형과 조세호다. 양세형은 MBC '무한도전'에 연달아 출연하며 제7의 멤버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BS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순발력 넘치는 개그감을 선보였던 양세형은 강점을 살려 DJ, MC, 리얼리티프로그램까지 종횡무진 하고 있다.

양세형과 함께 JTBC '잘 먹는 소녀들' MC로 활약하고 있는 조세호 역시 차근차근 기반을 다진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예능인으로 꼽힌다. 특히 김흥국이 한 예능에 출연해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왔냐"라고 물은 것으로 시작된 '프로불참러' 이미지는 조세호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잘먹는 소녀들', '걸스피릿' MC로 연달아 발탁되는가 하면,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준 다정한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호감을 사고 있다. 하반기에도 조세호가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탁재훈과 이상민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 모두 적지않은 시간 자숙의 시간을 보낸 후 연예계에 복귀했다. 과거엔 지각, 거만함의 아이콘이었던 탁재훈과 이상민은 각종 예능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스스로를 디스하는 '셀프디스'로 시청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Mnet '음악의신'으로 '예능의신'에 등극한 이상민, 돌아온 '예능의신' 탁재훈이 하반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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