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백창주 대표(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가 박유천 고소인의 2차 공판에 불참했다.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는 형사 15부 단독 심리로 A씨와 A씨의 사촌오빠, A씨의 남자친구 B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그러나 증인으로 채택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 불참 사유서를 제출했다.
A씨 일당의 변호인 측은 지난달 열린 1차 공판에서 백창주와 그의 부친 백 모 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당시 B씨의 변호인은 “사건의 핵심은 박유천이 A씨의 의사에 반해 성행위를 했느냐인데, 공갈 미수는 성행위로 인해 파생된 부분에 대해 기소된 건이다. 따라서 공갈 미수를 먼저 밝혀내고 나서 강간 사건으로 옮겨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주장하며 백창주 부자를 먼저 심문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A씨는 지난 6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가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고소 취하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경찰이 박유천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A씨는 무고죄로 피소됐고, 수사 과정에서 A씨 및 일당이 박유천과 소속사에게 수억원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돼 공갈 미수 혐의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