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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군 입대 아이돌 요모조모, 차세대 성장 동력은 누구?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대한의 건아라면 누구나 짊어져야 하는 것이 바로 국방의 의무다. 나라의 부름 앞에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예외가 있을쏘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건만, 아무리 마음을 고쳐먹으려고 해도 이별은 늘 아쉬운 법. 비단 팬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든든한 ‘수입원’을 잃은(?) 기획사 입장에서도 실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군 입대를 앞둔 아이돌 그룹과 이들의 빈자리를 대신해줄 성장 전략을 비즈엔터가 짚어봤다.

▲그룹 빅뱅 탑(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빅뱅 탑(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 빅뱅 탑

가요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빅뱅의 군 입대. 탑이 오는 2월 9일로 입영 날짜를 확정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탑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로 복무할 예정. 지드래곤과 태양 역시 88년 생으로 내년 하반기 입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YG는 멤버들의 개인 및 유닛 활동을 통해 입대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태양과 지드래곤이 솔로 음반 작업을 시작했으며 콘서트를 통해서도 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대성은 오는 4월부터 일본 돔 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측은 2개 도시 4회 공연을 통해 총 20만 명의 팬들을 동원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증권 양승우 연구원은 “멤버 2명(태양, 지드래곤)이 입대하는 2018년의 경우 (실적 영향에 대한) 일부 영향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콘과 위너를 포함한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로 극복이 가다는 판단”이라면서 “또한 두 팀과 같은 신인 그룹의 경우, 아티스트와 배분 비율의 차이로 인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 JYJ 김준수

김준수는 그룹 JYJ 멤버 가운데 가장 뒤늦게 군 생활을 시작한다. 뮤지컬 ‘데스노트’를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정리, 오는 2월 9일 입대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다.

팬미팅이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팬서비스 성격의 활동을 제외하면, 완전체 JYJ의 공식 활동은 지난 2014년 콘서트가 마지막이다. 김준수의 군 입대로 인해 향후 2년 간 그룹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완전체 활동 공백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JYJ 일부 팬덤이 박유천 지지 철회 성명을 발표하는 등 팬덤 분열을 겪은 바 있어 완전체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 슈퍼주니어 규현

그룹 슈퍼주니어 막내 멤버 규현은 연내 사회 복무 요원으로 군 생활을 대체한다. 지난 2007년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그는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규현을 제외한 슈퍼주니어 멤버들 대부분 올해 전역할 예정이라, 머지않은 시기에 그룹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활동 당시 SM엔터테인먼트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그룹 동방신기가 연내 전역할 예정이다.

동부증권의 권윤구 애널리스트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제대 및 활동 재개는 물론, 샤이니와 엑소 활동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18년도까지 확실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룹 2PM 옥택연(좌측) 준케이(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2PM 옥택연(좌측) 준케이(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 2PM 옥택연, 준케이

구체적인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옥택연과 준케이의 연내 입내는 이미 확실시된 상황이다. 오는 2월과 3월에 걸쳐 입대 전 마지막 2PM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2PM은 아시아 각국에서 막대한 팬덤을 구축하며 지난 수 년 간 JYP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두 사람의 입대로 인해 당분간 완전체 활동은 불가하지만, 멤버 대부분 솔로 음반, 연기 활동 등 개인 활동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해 실적 공백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트와이스와 갓세븐 등 후배 그룹들의 성장 속도 또한 무섭다. 올해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트와이스가 지난해 ‘치어 업(Cheer up)’과 ‘TT’를 연달아 흥행시키면서 JYP 매출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갓세븐은 거대한 해외 팬덤을 바탕으로 2PM을 상회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갓세븐과 트와이스의 높은 음반/음원 판매 성적이 이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JYP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약 130~150억 원”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광희(사진=스타제국)
▲그룹 제국의 아이들 광희(사진=스타제국)

◆ 제국의 아이들 광희

제국의 아이들 광희도 입대 소식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2월 중으로 입대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희의 입대 시기는 또한 스타제국과 계약 만료 시기와 맞물려 있어 눈길을 끈다. 제국의 아이들과 스타제국은 지난 6일자로 7년간의 전속 계약이 종료된 상황. 스타제국 측은 “멤버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임시완‧박형식 등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멤버들에게는 이미 타 기획사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어 재계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능계에서 탄탄히 입지를 구축한 광희 역시 임시완, 박형식 만큼이나 탐나는 인물. 그러나 군 입대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희의 입대가 그 자신의, 나아가 제국의 아이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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