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BZ시선] 한채아, 그녀의 사랑은 죄가 없다…그러나 발표 시기-장소는 아쉬웠다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한채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한채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연애를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사랑에 빠진 한채아는 솔직했다. 그녀가 8일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한채아의 사랑이 머무는 대상은 차범근의 셋째 아들 차세찌. 지난 2일 열애설이 났을 때 한채아의 소속사가 해당 사실을 부인했던 남자다. 그러니까, 6일 만에 배우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사랑을 감추고 싶지 않다”고 밝힌 셈인데, 여기까지 보면 아무 문제없다. 사랑의 힘은 대단하구나 싶어진다.

하지만, 단 하나. 하필 그 자리에 오랜 시간, 여러 동료들과 준비한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물으나 마나다. 시사회 현장은 때 아닌 열애 고백 현장으로 변모했다. 영화는 잊혀지고, 한채아는 남았다.

그녀의 사랑은 죄가 없지만, 발표 시기는 다소 애매했다.

그럼 한채아의 고백을 복기해보자. 한채아는 8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기지간담회에서 “사실 저는 회사와 일적인 부분 이외에 개인적인 얘기는 잘 안 한다. 그러다가 열애설이 보도됐다. 그런 점은 회사에 굉장히 죄송하다. 저와 회사와 입장 차이가 있다”며 “회사 측은 제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저로 인해서 영화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 여배우로서 열애설은 좋지 않기에 보호하고 싶었던 입장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채아는 “(차세찌와)그 분과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사실 제가 어린 아이돌도 아니고 열애를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랑에 빠진 자의 용기 있는 모습이었다.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하지 않는 점에서 차세찌에 대한 배려도 느껴진다.

그런데 개인적인 문제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해 버림으로써 본인의 이슈가 영화의 이슈를 덮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동료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실제로 확인결과, 한채아의 고백은 소속사나 영화 홍보팀과의 조율 없이 이뤄진 일이다. 한채아의 예고 없는 고백으로 발에 불이 떨어진 건, 일단 홍보사다. 계획된 홍보일정에 끼어든 큰 변수다.

한채아는 “회사 측은 제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고 저로 인해서 영화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을 100% 인정하지는 않지만,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다.

진실게임의 시기와 장소가 현명하진 않았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