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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중국⑤] ‘한한령’에 얼음?…넷플릭스·동남아 시장으로 다변화

[비즈엔터 정시우 기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보복은 이제 ‘의심’이 아니라 ‘사실’이다. 진백림 하지원 주연의 ‘목숨 건 연애’가 사드로 인해 결국 한중 동시 개봉이 무산됐고, 김기덕 감독이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준비하기로 했던 420억원 짜리 합작영화 ‘무신’은 미로에 빠졌다. 윤제균 감독의 ‘쿵푸로봇’ 등 여러 제작사들이 만지작거리던 중국 프로젝트들도 무기한 중단된 상태. 중국 비자 발급 문제로 장쯔이와 함께 하기로 한 ‘가면’ 출연이 무산된 하정우 등 배우들 역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으로 인해 계획이 변경됐다. 험악해지고 있는 한한령에 ‘탈중국, 다변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과연 영화계의 해외 시장 다변화는 어느 지점에 서 있는 걸까.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 공략하는 봉준호 감독 '옥자'
▲넷플릭스 통해 전세계 공략하는 봉준호 감독 '옥자'

배급사 NEW가 최근 중국보다 더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세계적 인터넷 기반 TV서비스기업 넷플릭스(Netflix)다. 이미 자사 영화 ‘판도라’와 ‘루시드 드림’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독점 제공됐다. NEW는‘넷플릭스’로 방영되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배급권 또한 최근 따내면서 내부적으로 한껏 고무된 상태다.

NEW 양지혜 홍보팀장은 “중국 시장이 워낙 크기에 지금의 사드 타격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외의 대안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동남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최근 서구권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말로 세계 156개국 판매 성과를 이룬 자사 작품 ‘부산행’과 176개국 해외 판매라는 실적을 올린 CJ의 ‘아가씨’를 언급했다. 중국 시장만 보고 세일즈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전세계를 상대로 콘텐츠로 승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CGV 부에나파크 조감도(사진제공=CJ CGV)
▲CGV 부에나파크 조감도(사진제공=CJ CGV)

사드와 별개로 일찍이 중국 외 시장에 활로를 뚫은 곳은 바로 CJ CGV다. CGV는 지난 2006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글로벌 1호점을 낸 이래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다. 2010년 미국, 2011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 2014년 미얀마에 순차적으로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마르스’를 인수하며 터키 시장에 발을 디뎠다. CGV가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국내 영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현실 인식에서 시작됐다.

CGV 조성진 홍보팀장은 “첫 진출은 중국(81개 극장)이었지만 지금은 터키(90개 극장)에 극장이 더 많다. 해외 진출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중국의 경우 우리가 직접 들어가서 하나하나 만들어 간 경우라면, 터키는 현지 극장을 인수한 경우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위탁 경영을 통해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며 CGV가 지향하는 바는 글로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CGV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한한령’이 아쉽기는 하다. 조성진 팀장은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적자를 보다가 재작년부터 흑자가 나기 시작했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버전 '수상한 그녀'-태국 버전 '수상한 그녀'
▲베트남 버전 '수상한 그녀'-태국 버전 '수상한 그녀'

CJ E&M 역시 일찍이 중국 외 시장 개척에 나선 경우다. CJ E&M은 지난해 9월 베트남과 합작한 ‘하우스메이드’를 시작으로 한·인도네시아 합작영화 ‘차도 차도’, 한·태국 합작영화 ‘태국판 수상한 그녀’, 한·베트남 합작영화 ‘사이공 보디가드’ 등을 현지에서 차례대로 내 보냈다. 중국 외에 동남아 시장에서 합작 영화를 만드는 국내 투자배급사는 CJ E&M이 유일하다. ‘수상한 그녀’ 베트남 버전인 ‘내가 니 할매다’의 경우 베트남 역대 자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CJ E&M이 다양한 국가를 공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회사 CJ CGV의 유통망도 한 몫 한다. 윤인호 CJ홍보팀장은 “콘텐츠가 있어도 유통망이 선결되지 않으면 해외 진출이 쉽지 않다. 해외 여러 시장에 진출한 CGV 유통망을 타고, 다양한 합작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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