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코난 오브라이언, 유나이티드 항공 논란 패러디…반응 ‘싸늘’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 논란을 패러디한 코난오브라이언의 '코난쇼'(사진='코난쇼')
▲유나이티드 항공 논란을 패러디한 코난오브라이언의 '코난쇼'(사진='코난쇼')

미국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이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을 패러디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자신이 진행하는 TBS ‘코난쇼’의 모노로그 코너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기내 폭행 사건을 재현했다.

이날 “한 남자가 오버부킹(예약 초과) 때문에 비행기에서 억지로 끌어내려지는 일이 있었다”고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을 언급하며 코너의 포문을 연 코난 오브라이언은 이어 “그런데 우리쇼에도 비슷한 일이 있다”고 화제를 전환했다.

그는 “우리 쇼에 자리가 하나 남았는데 아무도 앉으려 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이 자리가 채워지기 전까지는 쇼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자 객석에서는 경비원 두 명에 의해 한 명의 남성이 끌려 나오기 시작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에서 끌려나온 남성을 패러디한 것. 이 남성 관객은 계속해서 발버둥을 치면서 “부탁한다. 제발 멈춰 달라”고 호소했지만 경비원들은 남성을 억지로 객석에 앉혔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갈렸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그동안 쇼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풍자해왔지만, 이번 회에서는 피해자를 희화화하는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이륙 예정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은 '오버부킹'으로 승객이 초과해 운행을 할 수 없게 되자 승객 4명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다. 퇴거명령을 받은 4명 중 1명은 동양인 의사였으며 당시 급한 수술이 잡혀있어 내릴 수 없다고 거부를 했고 항공사 측은 시카고 경찰을 불러 그를 제압했다.

이 장면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항공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가수 리차드 막스, 배우 조시 게드, 존 조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SNS를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