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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출격] 꿈이 이뤄지는 곳, CJ아지트 광흥창 재개관

[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CJ아지트 광흥창 재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CJ아지트 광흥창 재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6호선 광흥창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 오가는 사람이 없어 한적한 이곳이 때 아닌 북새통을 이뤘다. 백발의 거장 뮤지션과 선글라스로 멋을 낸 인디씬의 큰 형님이 나란히 서서 테이프를 잘랐다. CJ아지트 광흥창점의 재개관 기념식 모습이다.

지난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창전로에 위치한 CJ아지트 광흥창점이 재개관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요 경영진과 CJ문화재단 이사진,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개관한 CJ아지트 광흥창점은 그동안 CJ튠업 뮤지션들의 기획 공연을 소개하며 발전해왔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공연장과 사무실로 구성된 공간에서 공연장, 스튜디오, 커뮤니티라운지를 갖춘 창작과 교류의 장으로 재탄생했다.

▲밴드 아이엠낫이 CJ아지트 광흥창점 재개관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밴드 아이엠낫이 CJ아지트 광흥창점 재개관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1층은 공연장, 2층은 스튜디오 및 커뮤니티 라운지로 구성된다. 공연장에서는 콘서트는 물론, 홀녹음까지 가능하다. 홀녹음은 악기 연주자간의 스킨십이 용이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밴드 팀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박병준 음악감독은 “영국의 애비로드 B스튜디오가 밴드 녹음의 발상지인데, 공교롭게도 우리 공연장 체적이 B스튜디오와 비슷하다”고 귀띔했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인디 뮤지션들에게 창작 환경을 지원해주겠다는 것이 스튜디오 설치의 주된 목적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인디 뮤지션들이 생계의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면서 “이 공간을 어떻게 운영할지 뮤지션들과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라운지에는 뮤지션들의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다. 이날도 CJ튠업 출신 밴드인 아시안체어샷이 현장을 방문해 한동안 수다를 떨다 돌아갔다. 라운지에 마련된 데스크톱에는 음원‧영상 편집이 가능한 고가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다.

▲CJ문화재단 이상준 사무국장이 재단 사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CJ문화재단 이상준 사무국장이 재단 사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날 재개관식 행사에는 민희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장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CJ문화재단 이상준 사무국장은 대중음악지원 사업 ‘튠업’, 공연지원사업 ‘스테이지업’(구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영화지원사업 ‘스토리업(구 프로젝트S)’를 소개하고 “다양한 창작자들에게 든든한 아지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는 민희경 단장, 이상준 국장 외에도 록의 대부 신중현, CJ문화재단 이사이자 뮤지션 정원영, 밴드 못의 이이언, 크라잉넛 한경록, 사랑과 평화의 베이시스트 송흥섭, 음악평론가 임진모 등이 참석했다.

또한 뮤지컬 ‘판’ 공연팀, CJ튠업 17기 뮤지션 아이엠낫, 한승석&정재일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꾸몄다. 아이엠낫의 임헌일은 “CJ아지트 광흥창이 많은 젊은 뮤지션에게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기존 지원사업이 개별 신인 창작자 발굴과 육성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전문창작시설을 갖춘 오프라인 플랫폼 ‘CJ아지트’를 중심으로 신인들의 시장 진입과 창의적 콘텐츠의 산업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창작자들의 꿈을 함께 실현하고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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