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왼쪽부터)박성웅, 박해진, 김민정, 채정안, 연정훈, 정만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맨투맨'의 자신감은 흥행으로 이어질까.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JTBC '맨투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창민 PD, 김원석 작가를 비롯해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연정훈, 채정안, 정만식 등이 참석했다.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으로 위장 잠입한 최정예 국정원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코믹 멜로 스파이 첩보 액션 드라마로 100% 사전제작 됐다.

때문에 '맨투맨'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KBS2 '태양의 후예'를 제외하고는 tvN '안투라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KBS2 '함부로 애틋하게', '화랑'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등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높은 기대와 달리 이렇다할 시청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감독과 작가를 비롯한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석 작가는 "첩보물과 사전제작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안 나온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시청률이 잘 나올 때가 됐구나 싶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진 역시 "사전제작 드라마가 성적이 좋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걸 깨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창민 PD는 "회사 옮기고 나서 처음 하는 작품이라 최선을 다했다"며 "프로그램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김민정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는 처음이다. 끝날 때는 후련하더니 방송이 다가오니까 긴장이 된다"고 말한 후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왼쪽부터)박성웅, 박해진, 김민정(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맨투맨'이 넘어야 할 산은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시청률 10%에 육박하면서 JTBC 드라마의 새역사로 떠올랐다.

이창민 PD는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이 좋은 성적을 거둬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맨투맨'은 조금 다른 색깔의 드라마다. 어렵고 복잡한 드라마가 아닌 '병맛'에 가까운 드라마라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배우들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김민정은 "뻔하게 예쁜 역할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나름 머리 스타일도 파격적으로 바꿨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박성웅 역시 "이렇게 대사가 많은 캐릭터는 처음이다. 그래서 김원석 작가가 원망스럽기도 했었다"면서도 "미운 캐릭터는 아니다. 얄미운 캐릭터라 거기에 중점을 많이 뒀다"고 전했다.

연정훈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채정안은 "비밀도 많은 드라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이렇게 자유로운 연기를 해본 작품은 이번 작품이 처음인 것 같다. 늘 바르고 착한 역할을 했다"며 "물론 '나쁜 녀석들'이나 '별에서 온 그대' '치즈인더트랩'도 했었지만,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카메라 앞에서 놀아봤던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전혀 후회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맨투맨'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