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불타는 청춘' 박재홍, 야구 은퇴 후 찾아온 우울증 고백 '눈물'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SBS '불타는 청춘')
(사진=SBS '불타는 청춘')

쉽지 않았던 우울증 고백, 박재홍의 이야기가 청춘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합류한 박재홍과 청춘 멤버들이 남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재홍은 남자들과 함께 방에 둘러앉아 자신의 야구 인생 이야기를 꺼냈다. 박재홍은 자신의 동기들이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며, "운동선수는 나이 들면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 살, 스무 살 차이 나는 후배들이 있으니까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우리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나이 들었으니 우리 자리를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 강해진다. 같은 성적이라도, 우리가 더 잘해도 제한된 기회를 준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재홍은 "은퇴 기자회견 후 야구를 그만두고 우울증이 찾아왔다. 원래 스케줄이 있는데 그걸 안 하고 가만히 있는 내 모습이 이상했다. 평생 하던 야구였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박재홍은 1996년 프로야구 팀에 입단한 첫 해 한국야구 사상 최초로 30-30클럽에 가입했다. 1998년, 2000년에도 30-30 클럽에 들었다. 세번 30-30클럽을 이룬 선수는 박재홍이 유일하다. 특히 1999년에는 4개 만루 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만루 홈런 기록을 세우면서 '괴물 신인'으로 자리매김 했다. 2012년 통산 300개 홈런을 기록하며 야구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2013년 은퇴를 선언한 그는 "어떤 현역 선수보다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지고 잘할 자신이 있지만 찾는 팀이 없어 의지가 많이 꺾였다"고 말한 후 "불러주겠다는 팀이 있었으나 결국 힘들겠다는 답을 받고는 그만둘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의지보다 환경의 영향 때문에 은퇴한 박재홍에게 갑작스러운 야구 포기에 슬럼프는 상당했다. 덤덤하게 자신의 우울증을 고백하는 박재홍은 '불타는 청춘' 멤버들의 마음을 울렸다. 예능 선배 김국진은 그의 예능감을 칭찬하며 방송 활동을 응원했다.

이제 막 야구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 숨겨뒀던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박재홍. 예능의 첫 발걸음을 뗀 '신인' 박재홍의 앞길에 꽃길만 펼쳐지기를 바란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