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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2' 진정성 논란 있었지만, '달콤'하게 종영

[비즈엔터 김지혜 기자]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때로는 편안하고, 때로는 달콤했던 '내 귀에 캔디2'가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18일 최지우·배성우, 황치열·정소민 커플로 시작한 tvN '내 귀에 캔디2'는 지난 22일 박은빈·백성현, 김유리·윤박 커플로 끝이 났다. '폰중진담 리얼리티' 프로그램 답게, 출연진들은 핸드폰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서로와 통화를 이어가며 감정을 공유했다.

'내 귀에 캔디2'는 시즌1과 달리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스타들은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때로는 알면서도 모른 척 속아주며 통화를 이어갔다. 통화를 통해 점차 가까워지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놓는 스타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포인트로 작용했다.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사진=tvN '내 귀에 캔디2')

'내 귀에 캔디2'에서는 두 달간 남녀 커플 8쌍의 통화가 그려졌다. 최지우와 배성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만남을 가졌다. 권혁수와 경리는 마음이 꼭 맞는 소울메이트를 얻었고, 서효림과 테이는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단짝 친구가 됐다. 김민재와 이열음의 풋풋한 통화는 대학교 선후배 커플의 연애 초기 단계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작은 소동은 있었다. 이준기와 박민영 편이 끝난 직후 이준기와 전혜빈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것. '내 귀의 캔디2'를 통해 '썸'과 연인의 경계를 드나드는 듯한 이준기와 박민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 '내 귀에 캔디2' 측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스페셜 편까지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준기에게 실제론 1년 넘게 만나온 연인이 있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그렇지만 '내 귀에 캔디2'는 곧 위기를 극복했다. 다른 커플들의 달달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대리만족 시킨 것.

'내 귀에 캔디2'는 심야 라디오의 따뜻함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 등 연애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달달함을 모았다. 여기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화통화 데이트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스타들이 마음을 터놓으며 위로를 받는 모습이 힐링을 가져다줬다는 평가다.

'내 귀의 캔디2'를 아꼈던 사람이 많았던 만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끝내긴 아쉽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내 귀에 캔디' 제작진은 다음 시즌 제작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여운은 길어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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