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밴드 혁오(사진=두루두루AMC)

밴드 혁오의 프런트맨 오혁이 가수이자 동갑내기 친구 아이유를 향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혁오는 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된 정규 음반 ‘23’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아이유와 함께 한 ‘사랑이 잘’은 물론, 1위를 하고 있는 ‘팔레트’도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오혁은 아이유의 네 번째 정규음반 수록곡 ‘사랑이 잘’에 듀엣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노래는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권을 석권했으며 발매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오혁은 “아이유와 함께 한 ‘사랑이 잘’ 음원의 성적을 당연히 너무나 이기고 싶다. 그 노래 뿐만 아니라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팔레트’도 이기고 싶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라고 운을 뗀 뒤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여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대중적이지 않은 코드와 무드의 음악이지만, 혁오는 대중적 관심과 사랑 또한 한 몸에 받고 있다. 오혁은 혁오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사실 우리도 아직 고민하고 있다. 이번 음반을 내기 전에, 어떤 분들이 우리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편, ‘23’은 혁오가 데뷔 3년 여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음반이다. 더블 타이틀곡 ‘톰보이(Tomboy)’, ‘가죽자켓’을 비롯해 총 12개의 곡의 수록돼 있으며, 미국, 독일, 몽골 등으로 건너가 음반 작업을 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오는 이날 음감회에 이어 오후 5시 20분 방송되는 M2 ‘프레즌트’를 통해 정규 음반 첫 라이브 무대를 공개한다. 음원은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