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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의 NOISE] 윤제문 예정화를 통해 살펴본 연예인 자질론

[비즈엔터 강승훈 기자]

▲윤제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윤제문(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연예인의 ‘자질론’이 주목받고 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인성이 불량하면 ‘롱런’하기 힘든 시대다. 실제로 일부 연예인은 인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활동에 제약을 받기도 했다. 대중은 연예인을 통해 대리 만족을 얻지만, 그런 연예인이 자질 부족 혹은 함량 미달이라면 금세 실망하고 만다.

이는 연예인의 ‘역할론’과도 부합한다. 대중은 연예인을 좋아하고 동경한다. 그가 동경하는 대상이 존경받는 인물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연예인이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킨다면, 이를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도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연예인은 행동에 신중하고 또 신중히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도 사람인데 너무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연예인으로 살아가는데,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들의 존재는 대중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흔히 연예인에게 유명세(有名稅)를 치른다고 말하지 않나. 유명세는 이름이 알려져서 어쩔 수 없이 겪는 불편함이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유명하기 때문에 내는 유무형의 세금으로도 일컫는다.

최근 유명세로 인해 힘든 나날을 겪고 있는 연예인이 있다. 윤제문과 예정화가 그들이다. 윤제문은 악역 연기로 대중에게 각인됐지만, 동시에 ‘음주 배우’로 낙인찍혔다. 윤제문은 지난 2010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 2013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25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신촌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안에서 잠든 채 적발됐다. 그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은 잠재적인 살인행위다. ‘나 하나쯤은 괜찮다’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무고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 윤제문은 음주 운전으로 세 번이나 적발됐다. 한번은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계속 반복된다면 그것은 실수라기보다는 습관이다.

설상가상 영화 ‘아빠와 나’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도 그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그는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인터뷰에 응할 수 없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횡설수설 답했고, 급기야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파국을 맞았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와 사과로 다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윤제문은 적절한 해명과 사과가 없었다. 이를 문제 삼자 그는 “인터뷰 다 취소시켜”“기사 쓰라 그래. 그게 뭐라고”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던 윤제문 발언의 진위에 대해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

예정화는 전주의 명물 매화 와룡매를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예정화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화보 촬영했다. 그는 출입이 금지된 울타리 안에서 매화 가지를 잡고 포즈를 취했다. 다른 한 손에는 촬영용 벚꽃나무를 손에 쥐고 있어, 가지를 부러트린 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논란 직후 예정화 측은 “나무를 훼손하지 않았으며,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었다. 하지만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하여 사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전주시청 측은 협의 없이 화보 촬영이 진행됐고, 울타리도 무단으로 침범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예정화 측이 또다시 해명에 나섰다. 결론적으로 예정화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매화나무는 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아니고 꽃을 꺾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단, 수목 보호를 위한 울타리를 넘어서 촬영한 것은 문제다. 대중이 예정화에 실망한 것은 소속사를 통한 성의 없는 사과보다는 그의 진정한 사과를 바랐기 때문이다.

연예인에게 자질은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자질과 상식이 없다면 스타로 거듭나기 힘들다. 연예인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사회적 책임을 묻는 이유는 그만큼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윤제문의 행동이 아쉬운 이유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고, 또다시 술로 인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예정화도 직접적인 사과와 반성이 있었다면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을까. 물론 실수에 대한 비난은 일겠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는 다른 연예인들에게 귀감이 됐을지 모른다. 자질이 부족하다면, 센스라도 키워라.

강승훈 기자 taroph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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